지금 칠레선 ‘개조심’…관광지 출몰 들개에 관광객 숨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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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유명 관광지가 떼지어 다니는 들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관광객이 개에 물려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자 현지 지방자치단체가 들개 소탕을 추진하고 나섰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는 1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안토파가니스타주(州) 산페드로데아타카마(아타카마)에서 최근 주인 없는 들개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최근 관광객이 들개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들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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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는 ‘소탕 작전’ 추진중
칠레 유명 관광지가 떼지어 다니는 들개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관광객이 개에 물려 숨지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르자 현지 지방자치단체가 들개 소탕을 추진하고 나섰다.
칠레 일간지 라테르세라는 11일(현지시간) 칠레 북부 안토파가니스타주(州) 산페드로데아타카마(아타카마)에서 최근 주인 없는 들개들이 무리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사막 투어를 위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유명 관광지다. 그런데 최근 관광객이 들개의 공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들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 20대 관광객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개에 물려 심한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들어 브라질 관광객이 들개 무리의 공격을 받는 일도 있었다. 이 관광객은 주변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심각한 상처를 입어 한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현재 아타카마 지역의 길가에 방치된 개의 숫자는 4500여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해당 지자체는 들개 소탕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후스토 술래타 아타카마 시장은 “길거리 개들은 광견병 매개체이자 주민과 관광객에게 심각한 위협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보호자가 없는 개라는 점이 확인되면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유기 동물을 사살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특정 개가 위험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모호하고 동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사실상 도살을 허용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칠레 현행법상 유기견은 구조 후 사람이나 단체에 인계해야 한다. 만약 들개 소탕을 위해 유기견을 사살한다면 현행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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