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TV 하드웨어서 플랫폼 업체로…LG전자의 대변신

김평화 2024. 1.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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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제품(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영역을 콘텐츠·서비스와 고객 경험 중심으로 바꾸는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측은 "최근 TV 역할이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 OLED,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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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변화"
webOS 플랫폼 사업 조 단위 육성 목표
webOS 업그레이드 적용 제품도 확대

LG전자가 '고객은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한다'는 관점에서 제품(하드웨어) 중심의 사업 영역을 콘텐츠·서비스와 고객 경험 중심으로 바꾸는 체질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브리핑을 열고 TV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자리에는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와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가 참석했다.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가 10일(현지시간) TV 사업 비전과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발언하는 모습 /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측은 "최근 TV 역할이 보는 것에서 즐기는 것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 OLED,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기 위한 TV 사업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비전 핵심에는 지난 2014년 첫 탑재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가 있다. webOS는 현재 세계 2억대 이상 TV에 탑재되며 LG 스마트 TV를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 webOS를 공급,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webOS 플랫폼 사업을 조단위 매출액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

왼쪽부터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상무)과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전무)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제공=LG전자]

또 기존 TV 사용자가 최신 webOS의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webOS 리뉴프로그램(Re:New program)'의 대상 모델과 제품군을 2022년형 OLED TV 전 제품, 8K QNED 등으로 늘리고 지원 국가도 글로벌 전체로 확대한다.

하드웨어 영역에선 시장 리더십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고색 재현 프리미엄 LCD TV인 QNED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듀얼 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는 올해 CES 2024에서 77형 무선 투명 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공개했다. 앞으로 ▲세계 최초 무선 OLED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알파11 프로세서 ▲정밀한 밝기 조절 기술 ▲설치 공간까지 깔끔한 디자인 ▲WebOS 기반의 TV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한다.

또 현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OLED 화질, 음질 기술을 LG QNED로 본격 하방 전개하고 98형 QNED TV를 필두로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선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 50, 55, 65, 75, 86, 98형)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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