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LG전자, 미디어·엔터 기업 전환…"webOS 조 단위 육성"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지원 글로벌 확대
올레드 TV 1등 …QLED 초대형 라인업도 강화
LG전자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제품(HW) 중심의 사업 영역을 콘텐츠/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10일(현지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HE플랫폼사업담당 조병하 전무, 오디오사업담당 이정석 전무,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가 TV 사업의 비전과 전략을 소개했다.
최근 TV의 역할은 보는 것(Watching)에서 즐기는 것(Using)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LG OLED, QNED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고객의 더 나은 삶을 구현하기 위한 TV 사업의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하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크린 경험을 누구나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webOS 플랫폼 사업 조 단위 육성… 5년간 webOS 업그레이드 지원 글로벌 확대
지난 2014년 첫 탑재를 시작으로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이제 전 세계 2억 대 이상의 TV에 탑재되며 LG 스마트 TV를 상징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 외에도 타 TV 브랜드와 다른 제품군에도 webOS를 공급해 2026년까지 webOS 사업 모수를 3억대로 늘리는 등, 플랫폼 생태계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webOS 플랫폼 사업을 조(兆) 단위 매출액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기존 TV 사용 고객도 최신 webOS의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webOS 리뉴프로그램(Re:New program)’으로 5년간 OS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대상 모델 및 제품군을 22년형 올레드 TV 전 제품과 8K QNED 등으로 늘리고 지원 국가도 글로벌 전체로 확대한다.
LG전자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게이밍, 홈 피트니스, 화상회의, 교육, NFT아트 거래,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webOS 앱 지원 범위를 늘리는 한편, 맞춤 고객 경험과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처럼 사용 편의성이 강화된 webOS는 이제 목소리만으로도 나만의 TV 설정을 불러온다. webOS 24는 계정별로 목소리를 등록하면 음성 명령만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하다. 또 로그인하지 않더라도 AI가 등록된 목소리를 인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족과 함께 TV 시청 중 “야구 경기 결과를 알려줘”라고 말하면 내가 선호하는 팀의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계정별로 나만의 화면을 구성하는 마이홈(My Home) ▲간편하게 나에게 꼭 맞춘 TV 화질을 찾는 맞춤 화면 설정(AI Picture Wizard) ▲원하는 콘텐츠만 골라 보는 퀵카드(Quick Card) 등의 맞춤 기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운동 자세를 카메라로 감지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앱, 고령자들을 위한 원격 의료/돌봄서비스, 다양한 실무 강의와 자기 계발 강좌를 수강하는 교육 서비스 등 TV 시청을 넘어 교육, 운동 등 고객이 직접 참여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인터렉티브 콘텐츠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외부와의 폭넓은 협업을 통해 애플 에어플레이(Airplay)와 구글 크롬캐스트(Chromecast) 등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지원은 물론, 매터(Matter)와 같은 새로운 홈 IoT 표준 등도 빠르게 적용하며 TV의 활용도를 지속 제고하고 있다.
OLED, QNED 앞세운 듀얼 트랙 전략…프리미엄 TV 리더십 공고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 내 압도적 1등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고색재현 프리미엄 LCD TV인 QNED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4에서 77형(약 196센티미터)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공개했다.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투명한 올레드와 복잡한 연결선에 대한 불편을 해소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의 결합은 LG만이 구현 가능한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방증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알파11 프로세서 ▲정밀한 밝기 조절 기술 ▲설치 공간까지 깔끔한 디자인 ▲webOS 기반의 TV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등을 앞세워 11년째 수성하고 있는 올레드 시장 내 압도적 1등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
현존 유일한 올레드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인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졌다. AI가 픽셀 단위로 영상을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 판단해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고 장면 속 많이 사용된 컬러를 분석,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
인공지능 음향 기술은 AI가 영상 속 목소리를 주변 음과 구분해 또렷하게 보정하고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채널까지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한다.
또 현존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올레드의 화질/음질 기술을 LG QNED로 본격 하방 전개하고 98형 QNED TV를 필두로 초대형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
2024년형 LG QNED TV는 AI 기술 기반의 프로세서로 더 똑똑해졌다. 기존 알파7 대비 1.3배 더 강력한 AI 성능의 알파8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정밀한 색 재현과 풍성한 입체음향 등 초대형 TV에 걸맞은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LG전자는 지속 확대되는 프리미엄 LCD TV 시장에서 중소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QNED TV 풀 라인업(43, 50, 55, 65, 75, 86, 98형)을 앞세워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음향부터 디자인까지 OLED, QNED 등 프리미엄 LG TV에 꼭 맞춘 사운드 바 라인업을 앞세워 초대형 TV의 시청 경험을 더욱 극대화한다.
LG 사운드 바는 TV 스피커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해 입체 음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장르와 실내 공간 구조에 맞춰 소리를 보정한다. 또, 올레드, QNED TV 등과 함께 설치하면 마치 하나의 제품처럼 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설치 공간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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