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美증시 특징주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섹터)) 현지시간 1월 11일, 우리 시간으로 1월 12일 특징주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어 하락세로 출발했는데요. 예상치를 넘는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추기 때문에, 오늘 장 초반 기술주들이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섹터별 움직임 확인해 볼까요?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부동산주가 크게 하락하고 있고요.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은행주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기술주와 에너지주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소식으로 출발해 보겠습니다. 애플의 주가가 연초 이후 연이은 투자의견 하향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시가 총액이 장중에서 한때 애플을 뛰어 넘었습니다. 시총 1위를 잠시 탈환했는데요. 또 어제 GPT스토어 오픈과 함께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 ‘GPT-4 터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0.46% 오르고 있습니다.
((알파벳)) 어제 아마존의 인원 감축에 이어 오늘은 구글이 직원들의 정리해고를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AI 비서 프로그램과 픽셀, 네스트, 핏비트의 하드웨어 부문에서 수백명의 직원이 떠날 것이라 전했는데요. 특히, 구글이 2021년에 인수한 스마트워치 업체 ‘핏비트’의 공동 창업자 제임스 박과 에릭 프리드먼도 구글을 떠나게 됐습니다. 구글은 현재 비용을 줄이면서 AI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데요. 또 검색엔진과 유튜브 등 광고에 생성형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기존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알파벳은 오늘 장에서 0.11% 하락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은 아이로봇 인수 승인을 위해 유럽 반독점 규제 당국에서 요구한 구제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제출 기한은 현지시간으로 오늘까지였는데요.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 절차가 무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현재는 0.95% 오르고 있습니다.
((테슬라)) 테슬라는 오늘 미국의 생산 노동자들의 임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며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지역 시설에 게시된 전단지에서, 자재 담당자, 생산 근로자, 품질 검사원 등 직원들의 임금 인상 소식이 확인됐는데요. 인상의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한편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가 수요 부진과 높은 손상비용을 이유로 전기차 부문을 축소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전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전기차 2만대를 축소할 예정에 오늘 테슬라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테슬라는 현재 2.54% 내리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 이어서 코인베이스 소식입니다. 어제 장 마감 후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었죠? 코인베이스는 시간외에서도 등락을 반복하다가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는데요. 프리마켓에서는 비트코인 관련 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 가입하지 않고도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자,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하락세를 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NBC도 코인베이스가 자산 운용사들의 디지털 자산 관리 파트너로 선정될 전망이지만, 이는 그저 단기적인 성장일 뿐, 장기적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번스타인도 5년 이내에 전세계 가상자산 공급량의 10%인 약 3천억 달러가 ETF로 관리될 것이라 예측했는데요. 코인베이스는 현재 6.64%로 크게 내리고 있습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 이란이 걸프해역과 이어지는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이란 언론사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물류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데 이어 이란까지 해역에서 선박을 공격하자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국제유가는 오늘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지분을 확대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지난해 12월 말까지 버크셔의 지분은 27.7%였지만, 현재는 34%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옥시덴탈은 0.52% 상승하며, 정유주들 사이에서 가장 선방하고 있습니다.
((씨티그룹)) 씨티그룹은 현지시간으로 금요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지정학적 위험과 내부 구조조정으로 인해 비용이 발생해 4분기 실적에 영향이 미칠 것이라 밝혔습니다. 우선 아르헨티나의 페소화 평가 절하와 러시아의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으로 준비금 13억 달러가 추가됐고요. 인원감축에서 비롯된 퇴직금 비용으로도 7억 8천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이밖에도 연방예금보험공사의 기금을 보충하기 위한 약 17억 달러의 비용이 부과됐는데요. 하지만 씨티그룹은 은행의 사업 전략은 유지될 것이며 중기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씨티그룹을 비롯해 많은 은행주들이 내일과 다음주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실적발표는 월요일에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씨티그룹은 현재 2% 내리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오늘 전세계 광고를 보는 유료 구독자 수가 2천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이용자 85%는 하루에 평균 2시간 이상 스트리밍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넷플릭스는 작년 11월 월간 활성 이용자가 1천 5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는 두 달 동안 약 800만 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로서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현재는 2.89% 오르고 있습니다.
((KB홈)) 건설기업 KB홈은 4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16억 7천만달러로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당순이익도 1.85달러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넘어 섰습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최근 주택담보 금리 하락으로 소비자의 수요가 늘었다며, 올해 1분기 매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하락하면서 KB홈은 현재 0.74% 하락하고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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