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북러 탄도미사일 거래 관여 러 기업·개인 제재

정혜정 2024. 1. 1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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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연합뉴스

미국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하는 데 관여한 러시아 기업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이전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을 고통을 가중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행위"라며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러시아가 무기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제공하는 모든 지원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북러간 무기 거래에 관여하는 개인과 단체를 밝혀내고 제재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추가 조치를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4일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았으며, 그 중 일부를 이미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6일에도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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