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대표팀 일부 의식 잃어…비행기에서 산소 부족으로 회항 '황당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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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르러 코트디부아르로 가던 감비아 대표팀이 비행기 산소 부족으로 회항했다.
1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톰 생피에 감비아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코트디부아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산소 부족으로 회항한 덕에 대표팀이 비극을 피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감비아 대표팀은 감비아축구협회가 마련한 에어코트디부아르의 50인승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코트디부아르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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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치르러 코트디부아르로 가던 감비아 대표팀이 비행기 산소 부족으로 회항했다.
11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톰 생피에 감비아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위해 코트디부아르로 향하던 항공기가 산소 부족으로 회항한 덕에 대표팀이 비극을 피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감비아는 아프리카 축구에서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러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이중국적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합류시키며 젊고 재능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2021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진출해 8강 진출을 이뤄냈고, 이번 대회에서도 진출권을 따내며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감비아 대표팀은 감비아축구협회가 마련한 에어코트디부아르의 50인승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는 코트디부아르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비행 도중 문제가 발생했다. 비행기 내부의 산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선수 일부가 의식을 잃은 것. 생피에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비행기 안에서 우리는 정말 죽어가고 있었다. 산소가 없어 모두가 잠이 들었고 약간 의식을 잃었다. 조종사는 우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이륙한 지 9분 만에 회항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상기했듯 조종사의 빠른 판단으로 감비아 대표팀은 목숨을 건졌다. 감비아 수비수 사이디 얀코는 "우리는 작은 비행기에 들어가자마자 땀이 뚝뚝 떨어지는 극심한 더위를 마주했다. 승무원들은 하늘에서 에어컨이 작동된다고 우리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산소 부족과 뒤섞인 비인간적인 열기는 선수들에게 강한 두통과 어지러움을 선사했고, 이륙 수 분 후에는 몇몇이 깊은 잠에 빠지기 시작했다"며 조종사가 비상 착륙을 하지 않았다면 더 큰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으로 감비아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여도 불투명했다. 생피에 감독은 "우리는 가장 저렴한 비행기에 태워졌다. 3일 동안 훈련도 못했고 잠도 못 이뤘으며 이틀간 점심도 걸렀다. 이럴 거면 집에 가서 대회를 잊어버리자"고 불만을 쏟았다. 감비아축구협회는 산소부족이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코드디부아르행을 거부했으며, 아프리카축구연맹은 이에 특별한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
그래도 마음을 다 잡은 감비아 대표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합류하기 위해 다시금 비행기에 올랐다. 감비아축구협회에 따르면 대표팀은 12일 무사히 코트디부아르 수도 야무수크로에 정상 착륙했다.
한 차례 액운을 맞았던 감비아는 오는 15일 세네갈과 경기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을 시작한다. 20일에는 기니를, 24일에는 카메룬을 차례로 상대한다.
사진= 'ESP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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