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온 느낌, 미소 띈 채 축구할 것"…산초, 도르트문트 임대 후 곧바로 맨유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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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1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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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됐다.
11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임대료를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 정도로 추산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을 꽃피운 잉글랜드 선수다. 맨체스터시티 유스였다가 2017년 이적해 2018-2019시즌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만 34경기 12골 14도움으로 충격적인 성적을 보여준 2000년생 산초는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32경기 17골 16도움으로 더욱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2020-2021시즌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빅클럽의 구애는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21년 여름 맨시티 라이벌인 맨유가 산초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약 1,225억 원)로 젊은 재능에 대한 맨유의 기대를 짐작케 했다.
그러나 맨유에서는 폭삭 주저앉았다. 첫 시즌은 적응기가 있었을 뿐더러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에릭 텐하흐 감독이 부임한 지난 시즌부터는 의심의 여지 없는 최악의 영입 중 하나가 됐다. 멘탈 문제 등을 이유로 따로 개인 훈련을 진행하는 등 텐하흐 감독이 배려를 했음에도 시즌 내내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더욱 처참했다. 산초는 이적시장에서 방출 리스트에 등록된 건 물론 텐하흐 감독과 마찰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텐하흐 감독이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이라고 말하자 산초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신이 읽은 모든 걸 믿지 말라'며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다.
산초는 1군 훈련 출입 금지를 당해 리저브팀으로 떨어졌음에도 텐하흐 감독에게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 이후 텐하흐 감독이 라파엘 바란 등과도 불화설이 떠돌며 산초에 대한 동정론이 일었지만 기본적인 잘못이 산초에게 있음은 변함이 없다.
산초가 경기를 뛰기 위해서는 이적만이 해답이었다. 그러나 그를 원하는 팀은 도르트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었다. 도르트문트조차 완전영입보다는 임대 이적을 선호했고, 산초의 주급이 25만 파운드(약 4억 1,938만 원)로 상당히 고액이라는 점도 임대 영입을 주저하는 요소가 됐다.
그래도 도르트문트가 산초에게 손을 뻗었다. 영입 조항은 없지만 산초에게 좋은 기억이 있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산초로 도배하며 완전 영입 급으로 극진히 대우하고 있다. 제바스티안 켈 단장도 "산초는 절대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산초를 최상의 몸 상태로 돌려놓을 것이라 자신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라커룸에 들어섰을 때 집으로 오는 느낌이 들었다. 구단을 잘 알고 있고, 항상 팬들과 매우 가깝게 지냈으며 담당자들과 연락을 끊은 적이 없다"며 "팀 동료들을 다시 보고, 경기장에 나가 얼굴에 미소를 띈 채 축구를 하고, 도움과 골을 기록하고 팀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선사할 것"이라 밝혔다. 집으로 온 느낌이나 미소를 띈 채 축구를 하겠다는 부분에서 자신이 맨유 시절 불행했음을 간접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산초는 임대를 확정지은 뒤 곧바로 오후 훈련에 참여해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훈련 전 인터뷰에서는 "도르트문트는 내게 고향과 같다. 이곳이 내 프로 축구 선수 생활의 시작점"이라며 "에딘 테르지치 감독, 켈 단장, 한스요아힘 바츠케 CEO, 마르코 로이스와 다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 대화는 이번 임대가 옳은 결정으로 느껴지게끔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 보루시아도르트문트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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