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이뤄졌다"…바이에른 뮌헨, 에릭 다이어 임대 영입→완전 이적 가능+등번호 15번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전력외 자원이었던 에릭 다이어에게 놀라운 반전이 찾아왔다. 유럽 최고의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이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어의 영입을 발표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임대 계약이며 추후에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해 1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 그의 등번호는 15번이다.
다이어는 구단을 통해 "이 이적은 내게 꿈이 이뤄진 것이다. 어린 시절 언젠가 뮌헨같은 클럽에서 뛰길 원하기 때문이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며 엄청난 역사를 가진 구단이다. 난 수비에서 내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통해 팀을 돕고 싶고 새로운 동료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장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알리안츠 아레나의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토프 프로운드 단장은 "우리는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는 이번 이적시장에 오랜 시간 고려 대상이었다. 그는 우리 수비진에 가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다. 그의 축구적인 능력과 국제적 경험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1994년생 다이어는 잉글랜드 출생이지만, 가족을 따라 10살 때 포르투갈로 이주했다. 그의 어머니가 유럽축구연맹(UEFA) 직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4에 출전하는 포르투갈 대표팀 지원 스태프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도 당시 대회가 열린 포르투갈로 이주해 스포르팅CP 아카데미에 입단해 성장했다 .
다이어는 2011년 여름 에버턴 1년 임대를 제외하고 줄곧 스포르팅에서 성장했고 201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 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이어는 2014년 여름 토트넘에 입성해 현재까지 토트넘에서만 365경기에 출전하며 13골을 넣었다.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초반엔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약했지만, 2016-2017시즌부터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이 시즌에 토트넘에 합류한 다빈손 산체스, 그리고 얀 페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센터백으로 활동한 그는 2022-2023시즌까지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2-2023시즌부터 다이어는 반복되는 실수와 집중력 저하 등 경기에서 부정적인 모습을 자주 선보였고 팬들은 그의 수비력에 불안함을 느꼈다.
토트넘은 결국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미키 판더펜을 영입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새로운 조합을 맞췄다. 다빈손 산체스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보냈지만, 다이어는 팀에 조용히 남았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센터백 붕괴에도 불구하고 리그 4경기, 198분 출전에 그쳐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어가 전력 외 판정을 받자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보였다. 마친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클럽을 떠나면서 뮌헨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모두 볼 수 있는 다이어로 김민재 공백을 해결하고 중원 강화를 꾀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6일 "에릭 다이어와 바이에른 뮌헨 사이에서 구두 합의가 이뤄졌다! 다이어는 당장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기간은 적어도 2025년까지이며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72억원) 이하일 것"이라며 "투헬 감독이 다이어와 이야기를 나눴다. 뮌헨은 다이어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토트넘도 그린라이트를 켰다. 모든 것이 준비됐다. 뮌헨은 다이어 대한 최종 결정만 내리며 된다"라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여러 센터백 옵션 중 하나로 협의 중"이라며 "그의 이적은 이번 1월에 있을 것이며, 임대가 아닌 영구적인 계약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뮌헨은 갑작스럽게 토트넘 타깃인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을 노리면서 다이어 영입을 철회하는가 싶었지만, 드라구신이 제의를 거절하고 토트넘 이적을 그대로 진행하면서 뮌헨은 본래 계획대로 다이어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할 거라는 소식이 속속 보도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적을 확했지만 토트넘은 모든 거래가 끝날 때까지 확답을 거부했다.
다이어는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시즌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해 이적이 임박한 것으로 추측됐다. 다이어가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의 원더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번리전 킥오프에 앞서 로마노 기자는 SNS을 통해 "다이어는 오늘 밤 바이에른 뮌헨과 합의했기에 토트넘 선수단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다이어가 뮌헨행에 가까워졌다는 주장에 화를 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가 부상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면서 "그는 단지 몸이 아팠고 어제 훈련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번리전 결장 사유가 이적이 임박해서가 아니라 부상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이어 한 기자가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 링크와는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합의가 있었다"라고 말하자 포스테코글루는 불쾌함을 드러냈다.
그는 "개별 이슈다. 그리고 내 진실정에 의문을 갖지 마라"라며 "내가 그가 부상을 당했다고 말하면 그런 거다. 그는 어제 훈련하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비전(토트넘 훈련 시스템 영상)을 보여줄 수도 있고 당신이 그에게 질문할 수도 있다. 다른 것과 관계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가 다시 관련 질문을 하려고 했다. 그러자 포스테코글루는 짜증을 내며 "잘 모르겠다. 당신이 다이어가 부상을 당했는지 물었고 그는 부상을 당했다. 난 잘 모르겠다. 그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내가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쉽게 말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이어가 다른 상황과 상관 없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내가 들은 것도 없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내가 그걸 들었다고 확신할 것이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우리는 경기에 집중했다"라며 이적설과 관련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대로 다이어는 뮌헨으로 향했고, 이적이 확실해지자 투헬 감독도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이어를 '센터백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at Centre-Back)'이라고 부르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다가오는 호펜하임과의 분데스리가 맞대결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다이어는 센터백 스페셜리스트이다. 그는 오랜 시간 뛰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6번 미드필더로 뛰었다"라며 다이어의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주목했다.
이어 "우리는 다이어를 센터백으로 데려왔다. 그는 오른쪽 혹은 왼쪽 센터백에서 뛸 것이며, 백3에서도 뛸 수 있다"라며 "다이어를 영입하면서 레온 고레츠카는 중원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게 됐고, 더이상 센터백으로 뛰지 않아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미드필더인 고레츠카는 뮌헨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김민재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센터백 자리에 공백이 생기자 임시로 수비수 자리에서 뛴 적이 있다. 이제 다이어가 합류하면서 자신의 자리인 미드필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다이어의 수비력을 의심하는 일부 팬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댓글을 통해 "전혀 특별하지 않다", "지금 토트넘 감독도 다이어를 안 믿는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게 2017년이다"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의심의 목소리가 적지 않지만 다이어가 가세하면서 뮌헨은 핵심 센터백 김민재 공백 여파를 줄이고, 후반기 센터백 운영에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올시즌 뮌헨은 경기 수에 비해 얇은 선수층으로 시작하면서 전반기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데스리가 12년 연속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자리에 도전 중인 뮌헨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까지 1군 센터백을 3명만 데리고 2023-24시즌을 시작했다.
개막에 앞서 이적시장 때 센터백도 소화 가능한 풀백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냈고, 뤼카 에르난데스(PSG)와 뱅자맹 파바르(인터 밀란) 모두 내보면서 수비 자원이 부족해졌다.
결국 뮌헨은 여름 때 센터백 자리에 김민재 한 명만 영입한 대가를 치렀다. 전반기 동안 더리히트는 오른쪽 무릎 인대가 부분 파열돼 전력에서 이탈했고, 우파메카노도 언제 근육 부상을 입을지 몰라 경기 중 교체되는 등 출전 시간을 관리 받았다. 2005년생 센터백 유망주 타레크 부흐만마저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4년 2월까지 결장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일하게 건강한 센터백인 김민재의 과부하로 이어졌다. 동료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유일한 1군 센터백인 김민재는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뛰어야 했고, 엉덩이 타박상으로 인해 결정한 지난해 11월 코펜하겐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전까지 무려 1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근 더리흐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김민재가 오는 13일에 막을 여는 아시안컵을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다시 수비진에 공백이 생겼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공인한 대륙별 선수권 대회이기에, 소속팀은 대표팀의 선수 차출 요청을 거절할 수 없다.
한국이 만약 아시안컵에서 오는 2월 1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뮌헨은 리그에서 최대 5경기(호펜하임-베르더 브레멘-아우크스부르크-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바이얼 레버쿠젠)를 김민재 없이 치러야 한다.
이는 뮌헨이 최대 한 달간 우파메카노와 더리흐트 두 명의 센터백으로 후반기 초반을 버터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두 명 중 한 명이라도 부상일 입을 경우 엄청난 타격이 되기에 뮌헨은 겨울 때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했고, 다이어를 최종 낙점했다.
뮌헨이 토트넘에서 전력 외 판정을 받은 다이어를 영입하게 된 계기엔 그의 동료였던 해리 케인의 강력한 추천이 영향이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5일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뮌헨과 이적에 합의했다"라며 "토트넘 전력에서 이탈한 다이어가 뮌헨으로 충격적인 이적에 근접했고 그는 전 토트넘 동료 해리 케인과 재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가 케인이 전폭 지지하는 거래로 뮌헨 이적에 마음을 굳혔고 토트넘이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마무리하면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며 토트넘의 이적시장 상황에 맞물려 있다고도 전했다. 뮌헨과 마찬가지로 토트넘도 드라구신이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런던에 도착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영입 발표를 목전에 둔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 주장이자 월드 클래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다이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이어는 지난 7일 다이어 영입에 대한 질문에 "이름은 확실히 좋은 거 같다. 책임자들이 시장을 살펴볼 것이고, 우리는 이에 대해 완전히 안심하고 있다"라며 구단의 결정이라면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이날 뮌헨 입단을 확정지었지만, 13일 오전 4시 30분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호펜하임과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맞대결 명단에는 합류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다이어가 떠난 토트넘은 같은 날, 새로운 센터백인 라두 드라구신 영입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던 드라구신을 2030년 여름까지 장기 계약했다.
드라구신은 연봉 2배 부르는 곳이 있음에도 토트넘을 선택해 화제다. 그곳이 심지어 뮌헨이었다는 점도 놀라움을 줬다.
토트넘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공감했다는 뜻이어서 향후 드라구신의 행보가 주목된다. 드라구신은 10일 전 소속팀인 이탈리아 제노아를 떠나 런던에 도착, 토트넘 구단에서 신체검사 등을 마친 상태다.
앞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가게 됐다. 3000만 유로(약 433억)의 새로운 이적료 제안이 제출됐고, 합의가 이뤄졌다"며 드라구신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이어 드라구신이 이탈리아 제노아 공항을 떠나 런던에 도착한 장면도 공개됐다.
당초 토트넘이 제안한 금액은 2500만 유로(약 361억원)였지만 제노아 여러 번 협상 끝에 3000만 유로를 원했다. 최근 드라구신 몸값이 오르면서 결국 토트넘이 수용했고, 제노아는 선수에게 선택권을 준 끝에 토트넘행으로 가시화됐다.
뮌헨의 경우, 43억원을 제시한 토트넘의 두 배에 달하는 돈을 연봉으로 제안했다. 풋볼 런던의 알라다이스 골드가 이를 확인했다. 그럼에도 드라구신은 오래 전부터 자신을 점찍고 러브콜을 보낸 토트넘은 선택한 것이다.
우승트로피도 변변치 않은 토트넘이 정성과 미래를 무기 삼아 드라구신 설득에 성공했다.
드라구신 에이전트 마네아는 "15~16년간의 작업이 끝났다. 우리가 유벤투스에서 함께 시작했을 때 찍은 사진을 봤는데, 드라구신은 굉장히 말라 있었다"라며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우린 드라구신이 세계 최고의 클럽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이지만 드라구신의 꿈은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이다"라며 "만약 그가 23~24세이고 경험이 더 많았다면 뮌헨으로 가기로 결정했을지도 모르지만 나이와 경쟁 등 많은 것들을 고려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뮌헨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드라구신은 이미 토트넘과 약속한 상태였고,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난 아직도 충격을 받았다"며 "오전 8시에 결정이 내려졌다. 우린 토트넘으로 가기로 결심했고, 뮌헨에서 제안이 왔기 때문에 중단됐다. 공항으로 가는 중이었지만 신중하게 생각하고 평가해야 했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그래서 뮌헨을 거절했다는 게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게 드라구신과 그의 가족들의 결정이었다. 난 뮌헨에게 이 사실과 함께 마지막 순간에 결정을 바꾸는 게 어렵다고 설명했다"라고 말했다.
또 "어쩌면 미래에는 뮌헨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뮌헨을 거절하는 건 충격이 크지만 궁극적으로 이게 드라구신과 가족들이 원했던 것이다. 드라구신은 행복하게 토트넘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뮌헨 상대로 선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뮌헨을 거절하고 토트넘행을 택한 드라구신한테 큰 호감을 드러내면서 그의 데뷔전을 기다리게 됐다.
이적료를 두고 줄다리기가 이어진 끝에 토트넘이 제노아의 요구 조건을 맞춰주며 드라구신의 토트넘행이 확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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