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나의 다재다능함으로 팀 돕겠다" 다이어, 진짜 바이에른 갔다 '기본 이적료 무료'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뮌헨 선수가 됐다.
12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은 2024년 6월 30일까지 토트넘홋스퍼의 다이어와 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조항이 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에서 15번을 달고 뛸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시간 토트넘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에른과 다이어의 잔여 시즌 임대와 영구 이적 옵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 말인 즉 다이어 이적과 관련해 당장 이적료가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이와 관련해 "다이어는 6개월 단기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이적료는 기본 0유로이며, 200만 유로(약 29억 원)에서 250만 유로(약 36억 원) 사이 추가 금액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가 마침내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다이어는 2012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CP에서 1군에 데뷔했고, 2014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10년 가까이 있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이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각광받는 선수였고,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얀 베르통언을 보좌했다.
다이어는 주제 무리뉴와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면서 줄곧 센터백 주전으로 있었다. 그러나 수비수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수비력과 집중력 때문에 실점을 헌납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고, 이는 토트넘의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결국 올 시즌에는 전력에서 제외됐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체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센터백 조합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으로 물갈이했고, 다이어는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초강수를 뒀다. 두 선수와 함께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에서 8승 2무 무패행진을 했다.
로메로와 판더펜이 빠져도 다이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처음에는 센터백으로 출장했지만 본인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그 사이 주 포지션이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가 그 자리를 꿰찼다. 다이어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두 선수는 로메로와 판더펜이 빠졌을 때 다이어보다 우선적으로 선택받았다.
올겨울 주전이 될 희망은 사라졌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판더펜의 체력을 안배할 새 중앙수비 영입을 1순위로 세웠고, 제노아에서 활약한 라드 드라구신 영입에 성공했다. 드라구신은 빠른 후방 커버와 공중 경합이 강점인 수비수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향을 미뤄봤을 때 다이어보다 우선 순위에 놓일 수비수였다.
마침 후보 수비 자원이 곤궁하던 바이에른이 다이어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반기 주전으로 활약한 김민재가 아시안컵으로 이탈하며 센터백 후보가 필요해진 바이에른은 다이어를 품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수비형 미드필더도 볼 수 있어 마찬가지로 아쉬운 미드필더 선수층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호펜하임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다이어가 현재 뮌헨에 있고 우리가 영입을 시도하는 건 사실이다. 영입을 마무리지으면 우리 수비진에 옵션이 하나 더 생긴다"며 "다이어는 수비 스페셜리스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때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최근에는 주로 중앙수비를 맡았다. 다이어는 레온 고레츠카를 미드필더에 전념하도록 해방시켜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미 뮌헨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게 확인된 다이어가 바이에른 선수가 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일이 진행돼 최종적으로 다이어는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단장은 "다이어와 계약할 수 있어 기쁘다. 다이어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오랫동안 고려했던 선수다. 우리 수비의 귀중한 일원이 될 것이다. 그 실력과 국제 경험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모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이어 입단 소감을 남겼다.
다이어는 "이번 이적은 내게 꿈만 같다. 선수라면 어릴 적 바이에른과 같은 클럽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며 믿을 수 없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수비에 있어 나의 다재다능함으로 팀을 돕고 싶다. 내 눈에 세계 최고의 경기장 중 하나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나의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과 함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사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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