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자마자 비상문 ‘벌컥’…에어캐나다 승객 추락

토론토∼두바이 AC056편
좌석 향하던 중 비상문 열고 추락
승객 부상…319명 발 묶여

지난 8일 승객 추락 사고가 발생한 에어캐나다. 엑스(옛 트위터) 캡처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에어캐나다 항공기에 탑승한 한 승객이 이륙 전 여객기 비상문을 열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현지 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에어캐나다는 지난 8일 AC056편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탑승 후 기내 비상문을 열어 활주로로 떨어진 사고와 관련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정상적으로 여객기에 탑승했지만, 본인의 좌석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반대편 비상문을 열었다고 한다. 당시 여객기는 출발 게이트에 머물고 있었다.

이 승객은 문을 열자마자 활주로에 떨어져 부상을 당했고,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세워진 에어캐나다 여객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승객 319명을 태운 이 여객기는 토론토를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는 일정이었지만, 이 사고로 출발이 지연됐다. 사고기 기종은 보잉 777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캐나다는 당시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모든 운항 절차에 따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