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는 17억, 정외과는 3억" 렇게 32억 챙긴 입시컨설턴트

조문규 2024. 1. 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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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대학에 합격시켜주겠다”며 학부모를 상대로 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입시 컨설턴트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서 반부패수사대는 사기혐의로 최모씨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대치동의 한 학원 입시 컨설턴트였던 최씨는 9월부터 2년간 3명의 학부모를 속여 총 32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2020년 의대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 2명에게 각 17억 5000만 원과 12억원, 한 서울 소재 대학 정치외교학과 합격 조건으로는 3억 4000만 원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아는 채널을 통해 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의대 합격도 가능하다”고 학부모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사 결과 최 씨가 실제 대학에 전달한 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사건을 넘겨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최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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