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 불출마…이준석과 거리? DJP보다 훨씬 가깝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가 11일 총선에 직접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탈당 기자회견 이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번 총선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후보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출마 안 하시고 오직 총선을 돕는 역할로 함께하실 것인가'라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의 협력에 대해선 "큰 틀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완전히 하나의 당이 될 것인가, 아니면 그렇지 않은데 선거에서 어떤 협력의 방법을 찾을 것인가, 또는 제3의 방법이 있느냐는 게 있을 것"이라며 "국민 여론이 오히려 협력의 방법을 알려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 위원장과의 이념 노선 차이에 대해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그 두 분의 거리보다는 저와 이준석 전 대표의 거리가 훨씬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세대통합의 새로운 모델로 봐주시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다"며 "좋은 점을 우리가 함께 용해해 가면 아주 국민들이 보시기에 매력 있는 집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신당의 연대 대상으론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거론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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