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91년생 '훈남 왕자' 열흘 초호화 결혼식…신부는 누구
동남아시아 산유국 브루나이에서 초호화 왕실 결혼식이 열리고 있다. 이 결혼식은 지난 7일부터 열흘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르네오 불레틴 등에 따르면 이날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 있는 브루나이 왕실 사원 오마르 알리 사이푸디엔에서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32) 왕자와 그의 약혼녀 아니샤 로스나 이사 칼레빅의 혼례 예식이 거행된다.
이번 결혼식에서 가장 핵심 일정은 오는 14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리는 피로연과 결혼 행진이다. 피로연을 하는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방이 1788개에 달해 세계 최대 궁전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비롯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1991년생인 마틴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6위로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낮지만, 잘생긴 외모와 폴로 선수 이력 등으로 인기가 많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50만명에 달한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폴로 선수로 활동하며 2019년 동남아시아 게임에서 브루나이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현재는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마틴 왕자와 결혼하는 아니샤는 볼키아 국왕 특별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체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나이는 말레이 제도 중앙부 보르네오섬 북서부 해안에 있는 나라다. 1888년부터 영국 보호령이었다가 1984년 1월 독립했으며, 이슬람 절대 세습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1968년 즉위한 볼키아 국왕은 55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구 45만명의 작은 나라지만 앞바다에서 천연가스와 원유가 생산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6000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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