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아웃 완승에 권영민 감독도 미소 “오늘 같으면 더할 나위 없어” [V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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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아빠 미소를 지었다.
경기 전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은 미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경기가 끝나고 패장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한국전력의 블로킹을 의식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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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선수들의 활약에 아빠 미소를 지었다.
한국전력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7 25-22 25-15)으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승점 32점)은 승점 3점을 획득해 현대캐피탈(승점 31점)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타이스가 20점(공격성공률 58.06%)을 ,임성진이 14점(공격성공률 60%), 서재덕이 10점(공격성공률 71.43%)을 기록하는 등 삼각편대가 위용을 뽐냈다. 서브 에이스가 7개, 블로킹이 11개에 달하는 등 공수에 걸쳐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경기가 끝나고 권 감독은 “우리 팀은 누가 하나만 잘해서는 경기가 잘 되기 힘들다. 오늘은 타이스, 임성진, 서재덕을 비롯해 들어간 선수들 모두가 자신의 몫을 잘해줬다”면서 “오랜만에 리베로로 선발 출전한 (정)지원이도 긴장을 안하고 제 몫을 해줬다. 오늘 같이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경기 전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오늘은 미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 감독의 말에 자극을 받은 듯 선수들은 이날 코트에서 에너지를 발산했다.
권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릴 때 보면 선수들의 표정부터 행동까지도 다운된 게 많이 보인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는 뜻에서 미치자는 표현을 했다”면서 “잘 이행해줬다. 열심히 해줬다. 선수들도 우리가 위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한 발 더 뛰고, 소리도 크게 질렀다. 상대보다 이기려는 마음이 컸다”고 흡족해했다.
다만 권 감독은 2세트 막바지에 추격을 당한 부분을 아쉬워했다. 그는 “점수차가 벌어졌는데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끝날 때 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그런 부분은 고쳐야 한다”고 짚었다.
경기가 끝나고 패장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한국전력의 블로킹을 의식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권 감독은 “우선 우리가 서브가 잘 들어갔다. 삼성화재에는 노재욱이라는 좋은 세터가 있지만 하이볼을 계속해 올리면 선수들이 때리는 게 쉽지 않다. 상대 팀이 자주 공격을 시도하는 곳에 미들 블로커를 집중적으로 배치했고, 다소 막기 쉬운 곳은 수비력으로 버텼다”면서 “유독 삼성화재와 만나면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경기날 생일을 맞은 한국전력의 에이스 임성진은 1세트 시작부터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권 감독은 “운 좋게 서브가 들어간 게 잘 풀렸던 이유”라면서 “(임)성진이는 매번 기대되는 선수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다운됐는데, 우리 팀에서는 성진이가 활력소가 돼야 한다. 감독으로서는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언급했다.
임성진은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상대의 서브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임성진의 이날 리시브 점유율은 무려 53.3%에 달했다. 하지만 그는 리시브 효율도 54.17%로 서브 공략을 잘 이겨냈다.
권 감독은 “잘 버텨주고 있다. OK금융그룹전에서 약한 서브에 흔들려 걱정했는데, 연습도 하고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오늘 료헤이가 없어서 수비적으로 치우쳐 달라고 했는데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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