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측 "재판부 유지 결정 존중…노 관장, 악의적 여론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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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를 변경할 사유가 없다고 본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모든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서 재판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현 재판부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당연하고 합리적인 조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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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측 "합리적 조치…신속한 재판 원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재판부를 변경할 사유가 없다고 본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모든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11일 밝혔다.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서 재판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현 재판부를 유지하기로 한 것은 매우 당연하고 합리적인 조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과 담당 재판부가 관련 규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하면 될 문제에 대해 피고 측이 재판부에 제출한 의견서까지 포함해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노 관장 측은 최 회장 측이 변론기일을 이틀 앞두고 변호사를 추가 선임한 것을 지적하며, 불리한 재판 결과를 예상하고 재판부를 변경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 재배당 없이 그대로 재판을 진행해달라는 절차친행에 관한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 측은 "피고 측이 언론을 이용해 법원을 압박하고 소송절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이며, 법치주의와 사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며 "피고 측은 자신들의 '재판부 쇼핑' 행태에 비춰 원고 측을 의심하며 악의적 비방을 통한 여론전을 전개했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피고 측은 이 재판 초기에 배당된 재판부(제1부)가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재판부와 인척관계에 있는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을 선임해 재판부를 작위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최근 원고의 대리인단 추가는 추가사유, 재판진행 정도 등에 비춰 재판부 변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부 사전 검토를 거쳐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이 지난 9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노재호·유해용 변호사를 추가 선임한 것을 해명한 것이다.
최 회장 측은 "원고는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해 온 현 재판부를 일관되게 신뢰하고 있으며, 신속한 결론을 바라고 있는 만큼 재판부를 변경할 이유도 없고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 측은 한참 심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원고에게 불리한 판결이 예상된다는 선입견을 퍼뜨리면서 현 재판부를 폄훼했다"며 "앞으로는 소송 경과를 왜곡해 재판부의 공정한 판단을 저해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더 이상 법정 밖에서 소모적 공방이 없도록 협조해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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