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극찬한 충주맨 "내가 윤핵관? '충핵관'은 되는 것 같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정책 홍보 혁신 사례로 극찬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김선태(36) 주무관이 소감을 밝혔다.
김 주무관은 11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대통령에게 극찬받았다.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을 '윤핵관'이라고 표현하는데, 윤핵관이 된 것 아니냐"라고 진행자가 묻자 "저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건 아니다. '충핵관' 정도 되는 것 같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인 '충TV'에 출연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그는 이른바 '충주맨'으로 불리고 있다. 충TV는 김 주무관이 직접 편집부터 촬영, 기획, 섭외, 출연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구독자 56만 6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일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충주시의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서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 홍보를 하고 있다.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러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대통령이 언급한 것을) 보도를 통해 처음 접했는데, 진짜인가 싶었다. 주변에서 뉴스를 보고 많이 연락이 와서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김 주무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고 (영입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일단 제의가 온 게 아니니까 말씀드리기 그렇다. 재미있을 것 같다.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홍보와 긍정적인 인식 제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호평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27일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6년 9급 공무원이 된 지 7년 만이다.
다만 김 주무관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지방직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호봉은 최대 4급이다.
이에 대해 김 주무관은 "미래는 한 치 앞도 모른다. 일단 한 만큼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충주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걸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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