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업 트렌드는” 인산인해 이룬 프랜차이즈 박람회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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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프랜차이즈의 창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신규창업자를 연결해주고, 새로운 창업 트렌드를 알리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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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이후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트렌드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프랜차이즈의 창업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개막 첫날인 11일 오후 방문한 현장은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외식업 종사자들은 물론 예비 창업가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새벽에 여수에서 올라왔다는 나 모씨(남·62)는 “아들이 3년째 맥주집을 운영 중인데 다른 업종으로 바꾸려고 준비 중에 있다”면서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요즘 트렌드가 뭔지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가족이 다같이 올라오게 됐다”고 말했다.
박람회장에서 만난 박 모씨(여·54)도 “아들이 요식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이런 박람회를 한다고 하길래 시간이 돼 강릉에서 오게 됐다”며 “다양한 브랜드가 많아서 놀랐다. 많은 공부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프랜차이즈업에 종사하고 있다는 30대 이 모씨(남)도 “일하는 업종이다 보니 계속 창업 박람회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새로운 트렌드와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다. 코로나 이전보다 확실히 활성화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월드전람이 주관하는 이번 창업박람회는 ‘과장 말고 사장하자’라는 콘셉트로, 140여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피자 전문점부터 치킨 전문점, 커피브랜드까지 외식 브랜드와 동시에 유통 도소매 업체들도 함께했다. 각 부스에서는 신규 창업부터 업종 변경까지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상담이 진행됐다.
부스를 둘러보던 중 반려동물 유치원 업체가 눈에 들어왔다. ‘옐레드’는 반려견의 유치원 창업을 돕고 있다. 초보자가 운영하기에 쉽고 간편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반려견 유치원&호텔에 적합한 상권과 타겟을 분석해 제공하며, 매장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도 지원해준다.
부스에서 만난 옐레드 관계자는 “반려견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도 늘고 있는데 주로 직장인이 대부분”이라며 “반려견을 돌볼 여건이 안돼 유치원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견도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분리불안을 줄여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카페 프랜차이즈인 오커피랩 부스도 상담을 받는 예비 점주들로 꽉 차 있었다. 오커피랩 관계자는 “특별한 시그니처 디저트와 노하우를 담은 검증된 메뉴가 특징”이라며 “아메리카노를 5가지 맛으로 다각화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기간을 40% 단축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인테리어에도 차별성을 뒀다. 이 관계자는 “현장 공사를 하며 샵인샵 같이 별도로 제작해 조립하는 형태”라며 “공사기간이 적으면 영업일이 늘어나 임대료 부담도 덜한 게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오커피랩은 지난 8월 을지로입구에 1호점을 오픈한 뒤 11월부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창업 전략을 세우기 위해 창업 베테랑들이 연사로 나선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제72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4’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업체와 신규창업자를 연결해주고, 새로운 창업 트렌드를 알리는 행사다.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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