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확정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됐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에 합의했다. 

워크아웃은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채권단 공동관리를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회생방식을 말한다. 부도를 막고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작업이다.

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이날 투표에서는 동의 조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자정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산업은행은 오는 12일 오전에 정확한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8일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1차 자구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 등을 제시했다.

이후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1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대금의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 등을 2차 자구안으로 약속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