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호주오픈서 메이저 25승 대기록 도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총상금 규모는 8650만 호주달러(약 765억원)다.
올해 호주오픈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의 메이저 대회 단식 25번째 우승 도전이다. 통산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만 10번 우승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연패를 했고, 지난해에도 우승하는 등 최근 출전한 네 차례 호주오픈을 석권했다.
2022년에도 탈락한 게 아니다.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당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호주 정부와 법정 소송까지 벌인 끝에 결국 대회 개막을 앞두고 세르비아로 돌아갔다. 조코비치가 25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 경우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이 된다. 조코비치 외에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24회 우승했다. 다만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에는 11번 우승했다.
다만 조코비치의 컨디션이 좋은 상태는 아니다. 그는 이달 초 호주 퍼스에서 열린 유나이티드컵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0위·호주)에게 0-2(4-6 4-6)로 졌는데 이는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2018년 호주오픈 이후 6년 만에 당한 패배다. 그는 또 이번 유나이티드컵에서 오른쪽 손목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조코비치의 대회 2연패 도전을 견제할 후보로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첫 손에 꼽힌다. 라파엘 나달(451위·스페인)은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1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복귀를 노렸으나, 이달 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경기 도중 하반신 근육을 다쳐 불참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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