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일간 공주보 담수, '흰수마자' 절멸 위기"
김병기 2024. 1.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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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에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절멸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4~5년간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 보의 수문을 열어 회복되던 금강의 수질과 수생태계가 보의 담수로 인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보 직하류인 학나래교 일대와 공주보 직상류인 백제큰다리 일대, 백제보 상류인 유구천 합수부 일대 등 3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흰수마자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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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환경운동연합, 11일 모니터링 결과 발표... "3개 지점서 개체수 급감... 세종보 재가동해선 안돼"
금강에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절멸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4~5년간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 보의 수문을 열어 회복되던 금강의 수질과 수생태계가 보의 담수로 인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공주보 직상류인 백제큰다리 일대에서는 모래무지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유구천 합수부 일대에서는 백제보 담수로 인해 모래여울이 상당부분 침수되어 남아있는 좁은 모래여울 서식지에 흰수마자가 족히 100여 마리는 될 정도로 몰려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세종보는 올해 4월을 목표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데, 담수가 진행된다면 합강 일대의 유속이 느려지고 이물질이 쌓여 미호종개와 흰수마자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며 "세종보를 재가동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병기 기자]
▲ 수문을 닫아건 공주보의 모습 |
ⓒ 김병기 |
금강에 사는 우리나라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절멸 위기에 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4~5년간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3개 보의 수문을 열어 회복되던 금강의 수질과 수생태계가 보의 담수로 인해 다시 악화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 9월 대백제전 때 유등을 띄운다는 이유로 111일간 공주보 수문을 닫은 뒤에 변화된 금강의 생태계를 점검하려고 지난 9일 보호종인 흰수마자를 중심으로 금강시민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세종보 직하류인 학나래교 일대와 공주보 직상류인 백제큰다리 일대, 백제보 상류인 유구천 합수부 일대 등 3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흰수마자의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학나래교 일대에서 3개체의 흰수마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공주보 수문이 개방된 뒤 많은 개체수의 흰수마자가 발견된 곳이다. 공주보를 담수하기 전에는 흰수마자가 서식하기 좋은 모래여울이 발달해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공주보 담수로 인해 펄과 이물질이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공주보 상류 백제 큰다리 일대 강바닥에 쌓인 펄 |
ⓒ 세종환경운동연합 |
▲ 세종환경운동연합 수생태 모니터링에서 확인한 흰수마자 |
ⓒ 세종환경운동연합 |
세종환경운동연합은 "공주보 직상류인 백제큰다리 일대에서는 모래무지조차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유구천 합수부 일대에서는 백제보 담수로 인해 모래여울이 상당부분 침수되어 남아있는 좁은 모래여울 서식지에 흰수마자가 족히 100여 마리는 될 정도로 몰려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세종보는 올해 4월을 목표로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데, 담수가 진행된다면 합강 일대의 유속이 느려지고 이물질이 쌓여 미호종개와 흰수마자의 서식지가 파괴될 것"이라며 "세종보를 재가동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또 "공주보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고, 백제보의 수위도 낮춰서 침수된 흰수마자 서식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성무성 물들이 연구소 소장(좌)이 박창재 세종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에게 흰수마자 보호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
ⓒ 세종환경운동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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