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탈당”… 총선, 거대 여야에 ‘이낙연 신당’‘이준석 신당’ 구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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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는 '검찰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면서 "여야는 '검찰 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헤매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국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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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4월 10일 실시될 총선이 이날로 90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번 총선은 거대 여야 체제에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이낙연 신당’과 ‘이준석 신당’이 힘을 합칠 경우, 제3지대 정당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자랑했던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와 품격은 사라지고,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비판자와 저의 지지자들은 ‘수박’으로 모멸 받고 처단의 대상으로 공격받았다”고 토로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정부는 ‘검찰공화국’을 거의 완성했고, 민주당은 스스로의 사법 리스크로 ‘검찰 폭주’를 제어하지 못한다”면서 “여야는 ‘검찰 독재’와 ‘방탄’의 수렁에서 헤매는 적대적 공생관계로 국가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거대 양당이 진영의 사활을 걸고, 극한투쟁을 계속하는 현재의 양당 독점 정치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온전하게 지속될 수 없다”면서 “혐오와 증오의 양당제를 끝내고, 타협과 조정의 다당제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협력할 용의가 있고,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새로운 선택’ 대표 등과 가치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공통점을 찾아 추구하겠다. (1997년 대선 당시) DJP(김대중·김종필) 연합보다 훨씬 더 거리가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다음 달 초 창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신당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음 주 초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예정이다.
전날 먼저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도 힘을 합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민주당에서 혁신을 위해 노력하셨던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의 동지들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표 시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으로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바꿔 후보를 공천한 데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기자회견 전에 성명을 내고 “명분 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탈당을 만류했다.
박장군 신용일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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