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 잡은 다저스 "FA 커쇼, 우리 팀에서 은퇴하길"

이형석 2024. 1. 1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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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AP=연합뉴스

올 겨울 대대적인 전력 보강 중인 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10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커쇼와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커쇼)가 다저스 구단의 일원으로 은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커쇼는 아직 소속팀이 없다. 

커쇼는 최근까지 다저스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0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총 16시즌 동안 425경기에서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특히 2011년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생애 첫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4년 사이영상을 또 받았고,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내셔널리그에서 투수가 MVP를 수상한 건 1968년 밥 깁슨(당시 세인트루이스) 이후 무려 44년 만이었다.
AFP=연합뉴스

그러나 최근 커쇼는 각종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무려 6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2019년 이후 규정 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엔 24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1과 3분의 2이닝을 던져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나름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여기에만 11억 달러가 넘는 돈을 써 '슈퍼팀'을 꾸리는 중이다. 커쇼까지 붙잡아 확실하게 선발진 보강을 이루겠다는 포석이다. 

다만 커쇼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왼 어깨를 수술해, 2024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

만일 커쇼가 다저스에 잔류하지 않는다면 고향인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연고지가 있는 레인저스를 이적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텍사스는 맥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이 뛰고 있어, 커쇼가 합류하면 든든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커쇼는 지난해 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아내와 상의하고 있다"면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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