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계란값 상승에... 오늘부터 ‘미국산 계란’ 판매 시작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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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11일부터 매장에서 미국산 계란 판매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계 단독으로 미국산 계란 1만9000판을 자사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계란 수급과 명절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산 계란의 가격은 30구 4990원이다. 국내산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대비 약 30% 낮은 가격이다.

해당 달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규정한 위생규정을 통과한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21년과 2023년에도 미국·스페인산 계란을 수입해 전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행사는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계란 가격이 원인으로 꼽힌다. 11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월 10일 기준 달걀 한 판(특란)의 소매가는 7158원을 기록해 6283원이던 전월보다 13.9% 가량 올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값 상승에 대해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지난 2023년 말 계란 할인행사가 종료되고, 설 성수기 할인행사를 앞두고 유통 업계 물량확보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는 “AI 발생으로 살처분된 산란계는 총 267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7613만 마리)의 3.5% 수준이다”며 “계란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기 할인지원 등으로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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