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여서 놀라운 피해자의 극복 성장기, ‘시민덕희’

김예슬 2024. 1. 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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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한 시민이 자신을 속인 가해자에게 제보를 받아 범죄 조직의 총책을 잡는 데 기여한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다.

박 감독은 6~7년 동안 준비한 '시민덕희'로 첫 상업영화 데뷔전을 치른다.

감독은 "덕희 존재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며 "평범한 시민이 총책을 잡는 과정과 보이스피싱을 충실히 다룬 극 내용에 주목해 달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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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민덕희’ 제작보고회 현장. 쇼박스

실화를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11일 서울 한강로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시민덕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종료 후 열린 간담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영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한 시민이 자신을 속인 가해자에게 제보를 받아 범죄 조직의 총책을 잡는 데 기여한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다. 라미란이 주인공인 덕희, 공명이 제보자 재민 역을 맡았다.

“피해자가 극복하고 성장하는 실화에 매료”

박 감독은 6~7년 동안 준비한 ‘시민덕희’로 첫 상업영화 데뷔전을 치른다. 유명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 접근했다. 감독은 “사건 당사자와 경찰 등 주변인을 만나며 분명한 메시지를 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면서 “피해자가 자책감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가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는 사기 피해자가 조직원에게 제보를 받고 총책을 잡는 데 기여한 실화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여기에 나머지 캐릭터 및 자잘한 사건을 극적 재미를 위해 덧입혔다. 덕희를 연기한 라미란은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단숨에 덕희가 되고 싶었다”면서 “평범하지만 용감하고 당당하며 강단 있는 인물이 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시민덕희’로 호흡을 맞춘 배우 라미란(왼쪽)과 공명. 쇼박스 

“덕희 존재가 곧 관전 포인트”

감독은 인물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데 중점을 뒀다.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사건과 함께 그린다.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덕희 역으로 라미란을 낙점할 정도로 그에게 기댔다. 공명은 감독과 논의를 거쳐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재민을 완성했다.

함께한 배우들의 활약 역시 돋보인다. 박병은은 지질한 형사를 연기하고 염혜란·장윤주·안은진은 라미란과 함께 총책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팀 덕희’를 맡았다. 이무생은 총책을 연기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감독은 “덕희 존재 자체가 관전 포인트”라며 “평범한 시민이 총책을 잡는 과정과 보이스피싱을 충실히 다룬 극 내용에 주목해 달라”고 귀띔했다. 오는 24일 개봉.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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