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어쩌면 콘솔보다 나을 수도?" 의외의 재미 갖춘 ‘창세기전 모바일'
라인게임즈가 선보이는 '창세기전'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이하 '창세기전 모바일')가 지난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지난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함께 창세기전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수집형 RPG로 개발된 작품으로, 카툰렌더링으로 재해석한 원작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워낙 명성이 높은 IP를 모바일로 해석한 게임인 만큼 게임의 진행은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주요 미션과 각종 서브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해금되어 천천히 스토리를 보고 느끼며, 게임을 즐기는 식이다.
캐릭터 레벨업 시스템을 보면 게임의 진행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계정 레벨보다 캐릭터 레벨을 높일 수 없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이에 계정 경험치를 가장 많이 주는 메인 스토리를 플레이해야만 캐릭터 육성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이용자가 플레이하는 실제 게임의 속도와 게임 내 스토리의 진행 속도가 자연스럽게 맞물리게 된다.
이처럼 스토리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게임인만큼 게임 속 캐릭터들의 육성 방식도 다양하게 구성된 모습이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육성은 ‘클래스’ 그리고 ‘장비’로 나뉘어져 있다. ‘클래스’의 경우 미션 등의 부가 콘텐츠를 플레이하면서 확보하는 재료를 통해 등급을 높일 수 있으며, 등급이 높아질수록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나고 상위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다.
특히, 클래스 등급에 따라 실제 게임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생각보다 큰데, 게임 초반 별다른 매력을 주지 못하는 직업인 ‘로그’의 경우 스킬이 해금될수록 이동 거리와 대미지가 높아져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될 정도였다.
장비 역시 별도의 유료 콘텐츠가 등장할 정도로 상당히 중요한 요소다. ‘창세기전 모바일’의 캐릭터는 총 6종의 장비를 착용할 수 있으며, 아무리 레벨이 높아도 이 장비 착용에 따라 대미지와 방어력이 크게 달라질 정도다.
이 장비는 별도의 재료를 통해 레벨을 높일 수 있으며,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등급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력으로 사용하는 5명의 캐릭터의 장비를 중심으로 레벨과 등급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투의 경우 제법 난도가 높은 편이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SPRG 스타일의 턴제 전투로 진행된다.
모든 캐릭터는 이동속도 및 클래스에 따라 이동 거리가 정해져 있으며, 공격 방식 역시 근접, 마법, 원거리 공격 등으로 나뉘어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에 속성 시스템이 도입되어 같은 공격이라도 속성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지고, 지형별로 은폐할 수 있는 장애물이 등장해 근접 캐릭터를 방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방어, 힐, 공격력 향상 등의 버프가 등장해 게임의 변수를 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
특히, 어지간히 레벨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 집중 공격을 받으면 금세 캐릭터가 사망할 만큼 게임 내 적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대의 힐러와 딜러를 공략하고, 동시에 아군 딜러 진을 보호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재미도 상당했다.
스토리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게임이지만,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다양한 서브 콘텐츠도 등장한다.
‘제국군 습격’이 대표적인 서브 콘텐츠다. 제국군 물자를 탈취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는 ‘제국군 습격’은 무기 및 방어구 상자와 장비 강화 재료와 장비 돌파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아울러 요일 별로 암흑성 격납고’ / ‘제국 학술원’ / ‘보급창고’ 등의 획득 재료가 달라져 집중적인 장비 파밍을 진행할 수 있다.
여기에 몰려오는 해적단의 공격을 방어하는 일종의 단계별 도전 콘텐츠인 '블루시드 해적단'과 모여있는 고블린을 공격하는 수행 콘텐츠인 ‘고블린 소탕’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동기 형태로 진행되는 PvP 콘텐츠인 ‘격투대회’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대결을 펼칠 수 있으며, 강력한 마장기를 격파하는 '마장기전'을 통해 전설급 무기 및 방어구 상자를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등장한다.
상위 등급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되어 있다. 바로 원작에서도 많은 이들의 애를 먹였던 콘텐츠 ‘용자의 무덤’이다.
각 층을 돌파하여 보상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용자의 무덤'은 노멀 모드 / 챌린지 모드로 난이도가 존재하며 챌린지 모드는 특별한 룰이 적용되어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이 '용자의 무덤'은 시즌제로 진행되어 시즌 초기화가 되면 1층부터 다시 도전하여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이처럼 ‘창세기전 모바일’은 원작 스토리를 중심으로 한 게임 진행과 다양한 육성 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서브 콘텐츠를 통해 대중의 기대를 뛰어넘은 즐길만한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한 모습이다.
과연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창세기전 모바일’이 게임 이용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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