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자존심 높은 선수들, 잘 휘어잡네! 역시 명장!"…레전드도 놀랐다

이태승 기자 2024. 1.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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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더십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레드냅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풀럼의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클롭이 지난 시즌에 감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클롭"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클롭은 몇백만 몇천만 파운드 몸값을 가진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뛸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며 "모든 감독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클롭은 매우 편안하게 이를 수행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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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리더십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리버풀이 풀럼을 상대로 리그컵 4강 1차전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는 듯한 결과였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프리미어리그 5위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 휘청거렸던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위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 FA컵까지 4개 대회를 모두 참가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구단 중 하나다. 

전 리버풀 선수로, 현재 축구 분석가 활동 중인 제이미 래드냅 또한 친정팀 성공가도에 매우 만족한 듯 하다.

특히 클롭의 리더십이 탁월하고, 몸값 비싼 선수들을 제대로 기용할 수 있는 감독이라는 점에서다. 레드냅은 11일(한국시간) 리버풀과 풀럼의 경기 종료 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클롭이 지난 시즌에 감을 잃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클롭"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는 "리버풀은 지난 여름 핵심 선수들을 내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고 입을 연 뒤 "그러나 부진에서 다시 호황으로 오르는 그 전환이 빈틈 없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결과"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제임스 밀너와 조던 헨더슨,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클롭의 리버풀'을 약 5년간 책임졌던 핵심 선수들을 대부분 내보냈다.

노장들 시기가 지나고 더 젊고 새로운 선수들이 그 자리를 채운 셈이다. 이에 리버풀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인 팀의 기조 변화에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올 시즌의 절반이 지나고 클롭의 리버풀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이 보여 지금 그러한 예상은 모두 수그러들었다.

레드냅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에너지는 보면서 정말 재밌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리버풀의 경기를 보며 단 하나 장담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엄청난 솔직함"이라며 "감독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 사이의 교류가 매우 좋은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구단의 모든 일을 숨김없이 공개하는 클롭, 배운대로 열심히 뛰는 선수들, 그리고 팀을 있는 그대로 응원하는 팬들까지 삼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그는 "클롭은 몇백만 몇천만 파운드 몸값을 가진 선수들이 헌신적으로 뛸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며 "모든 감독이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클롭은 매우 편안하게 이를 수행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뛰고 팀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만든다"며 "이건 전부 감독 덕분이다. 클롭은 요구하는 바가 많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몸값이 높은 선수들에게 굴하지 않고 선수들을 제대로 휘어잡으니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핵심 선수들이 이탈해도 그 후보 선수들마저 공에 대한 집념과 팀의 승리를 위해 뛰니 질래야 질 수가 없다는 말이다. 현재 리버풀은 미드필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를 부상으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를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과 아시안컵 차출로 각각 팀에서 떠나보낸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풀럼전에서 클롭은 다르윈 누네스와 코디 학포를 후반전 투입해 적극 기용하며 0-1 열세를 뒤집었고 오른쪽 측면 수비엔 20세 코너 브래들리를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리버풀은 오는 25일 오전 5시 풀럼과의 리그컵 4강 2차전 경기를 통해 결승전을 향한 항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 전인 22일에는 AFC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로 11일간의 짧은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복귀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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