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냐, 법정관리냐… ‘운명의 날’ 태영건설 18%↑

김철오 2024. 1.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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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주가가 '운명의 날'인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 급등 마감했다.

태영건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이메일‧팩스로 의사를 밝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서면 투표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에 이날은 그야말로 '운명의 날'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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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 자정까지 서면 투표
75% 동의시 워크아웃 개시
주식시장 ‘워크아웃’에 베팅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권단에 자구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건설 주가가 ‘운명의 날’인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 급등 마감했다. 태영건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이메일‧팩스로 의사를 밝힌다. 이를 종합한 채권단 의견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전 거래일 종가(3170원)보다 18.77%(595원) 오른 3765원에 장을 닫았다. 장중 29.65%나 치솟아 상한가(4120원)에 근접한 4110원까지 도달했다. 태영건설 우선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08%(510원) 뛴 6820원에 마감됐다. 우선주도 장중 25.2%나 급등했다.

태영건설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30%(155원) 상승한 4845원, 우선주인 티와이홀딩스우는 4.39%(370원) 오른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 방송사인 SBS도 장중 상승세를 탔지만 결국 매물에 밀려 2만7350원까지 0.73%(200원) 하락했다. 태영그룹은 추가 자구 계획에서 ‘필요할 경우’를 전제로 SBS 주식을 담보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서면 투표를 통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날 자정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도착한 채권자 의견이 반영된다. 태영건설에 이날은 그야말로 ‘운명의 날’인 셈이다.

워크아웃은 채권금융기관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신용공여액을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으면 대출 만기 연장 등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면 경영난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날 시간을 벌 수 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지난 9일 태영건설에 대한 추가 자구노력으로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요 채권단과 금융 당국이 태영건설의 자구 계획에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채권자 75%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태영건설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로 넘어가게 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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