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만 선거 직후 사절단 파견…“이례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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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대만 총통선거가 끝난 뒤 전직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할 계획이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이 결정은 위험하고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미국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중국과 대만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과 대만 모두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사절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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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대만 총통선거가 끝난 뒤 전직 고위 관리들로 구성된 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며 즉각 반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 5명을 인용해 민주당 소속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차관과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공화당의 스티븐 해들리가 사절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집권 초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그러나 총통선거 직후에 사절단을 보내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FT는 짚었다.
미국의 한 전직 관리는 “이 결정은 위험하고 역풍을 부를 수 있다”며 “이 시기에 미국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중국과 대만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는 것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과 대만 모두 자신의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사절단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정책을 복잡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이 대만과 어떠한 형태로든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대만 독립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장은현 기자 e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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