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야마모토 왔지만,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도 왔다, 다저스 미래 밝아”

윤승재 2024. 1.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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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마산 용마고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장현석이 존 디블 LA다저스 태평양지역 스카우팅디렉터로부터 유니폼과 모자를 받고나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14.


프로 생활을 LA 다저스에서 시작하는 장현석이 현지 매체로부터 ‘팀의 미래를 밝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8일(한국시간) 올린 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아시아권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하다 “다저스가 팜 시스템에 ‘소중한’ 한국인 유망주를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장현석은 지난해 8월, 계약금 90만 달러(11억 8000만원)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계약했다. 2004년생 우완 정통파 투수인 장현석은 탁월한 신체 조건(키 1m90㎝·몸무게 90㎏)에서 나오는 150㎞/h 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일찌감치 MLB 구단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KBO리그와 미국 조기 진출을 놓고 고민하던 장현석은 결국 태평양을 건너기로 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다저스는 2022~23년 국제 선수 계약 기간에 한국 투수 유망주 장현석과 계약을 체결하며 팜 시스템을 위한 큰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원래 KBO 드래프트(2024시즌)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저스와 함께 MLB에 입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마산 용마고 장현석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했다. 장현석이 존 디블 LA다저스 태평양지역 스카우팅디렉터로부터 유니폼과 모자를 받고나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8.14.


다저 블루는 장현석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매체는 “장현석은 큰 키에 90마일대 초반의 직구를 던지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볼, 체인지업도 구사한다”라고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다저 블루는 “다저스가 최근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을뿐더러, 통제가 가능하고 임팩트가 강한 투수들을 품에 안으면서 미래를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장충고와 마산용마고의 8강전이 24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4회를 막아내고 들어오고 있다 목동야구장=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7.24.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6회초 장현석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야구대표팀은 27일까지 국내 훈련일정을 마치고 28일 항저우로 출국한다. 고척=김민규 기자 capa@edaily.co.kr /2023.09.26/


장현석은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를 날만 고대하고 있다. 빨리 빅리그 무대에 오르겠다는 기대와 조급함보다는 편하게 마음먹고 내 페이스대로 조금씩 적응해 가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박찬호·류현진 선배들처럼 ‘다저스 하면 장현석’이란 이름이 떠오르는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다저스가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익숙한 구단이고, 프로 첫 팀인데 이왕이면 원클럽맨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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