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공항 들어서는 군위군 글로벌 관문도시로 조성

조정훈 2024. 1. 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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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미래 주거 등 글로벌 관문도시로 발전시킬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 수립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대구시는 군위군을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조성하기 위해 20조 원을 투자하는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11일 발표했다.
ⓒ 대구시
 
올해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관문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11일 첨단산업, 미래 주거, 문화·관광, 사회기반시설 등 20조 원을 투자해 군위군을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는 군위군에 TK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및 생활 SOC 구축을 위해 20조 원을 투자해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규제를 배제하는 'TK신공항 프리존'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최대 30.7㎢(930만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반도체, 미래차, 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을 도입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수소 연료전지 발전, 지붕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뿐 아니라 680M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도입하는 에너지복합단지를 조성해 신공항, 산업단지 및 군위군 전역에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선8기 공약인 염색산업단지 이전과 첨단섬유 복합단지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염색 련 산업은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신소재, 탄소섬유 등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복합섬유소재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다음으로 신공항 근접지에 12.5㎢(380만 평) 정도의 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를 만들어 25만여 명이 거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에어시티에는 스마트시티, 중수도, 증기열을 이용한 지역난방, 친환경 에너지 등을 적용하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철도, 도로를 비롯한 UAM(무인자율주행) 등을 도입해 미래형 도시로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이곳에는 조종사, 승무원 등의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을 도입하고 대구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해 국제 R&D 거점도 구축한다.

또 군부대 이전지가 군위군으로 결정될 경우 우보면 일대를 이전부지로 확정해 조기에 추진하고 이전지역에는 국군종합병원을 건립해 지역민들도 이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군위군 산성면, 부계면 일대의 문화·관광지구에 공무원 연수시설을 포함해 복합 휴양관광지로 개발하고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 등 레저시설과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팔공산 국립공원, 삼존석굴 등 문화유산과 삼국유사 테마파크, 화본역, 사유원 등을 연계하고 군위군이 추진하는 시니어 친환경 국민체육센터와 180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등을 활용해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가속화한다.

시는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신공항 개항에 맞춰 2029년 대부분의 인프라와 기본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구상하고 산업단지 및 에어시티 등 일부 사업은 신도시 활성화 상황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계획은 군위군 등과 이미 협의를 거쳤고 향후 정부 계획에도 반영해 국비와 민간자본 조달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조성되면 개발면적은 현재 13㎢(393만 평)에서 93㎢(2810만 평)로 약 7배 늘어나고 인구도 2만3000명에서 25만 명으로 11배, 산업용지는 0.4㎢(12.5만 평)에서 30.7㎢(930만 평)으로 최대 75배 늘어난다. 또 일자리도 10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이달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군위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조장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군위군을 중남부 신경제권을 이끌 글로벌 관문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며 "군위가 향후 TK 미래 10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공항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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