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보다 좋은 선구안, 166억 벌었다"…코인 ETF에 웃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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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9월 국고 1030만달러(약 135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 훨씬 이전부터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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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에 2년 가까이 적자 감내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면서 중남미 국가 엘살바도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나라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국가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US는 10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의 가상화폐 투자 손익 추적 웹페이지인 '나이브 트래커' 자료를 인용,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가 최근 1260만달러(약 166억원)의 미실현 수익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미실현 수익은 아직 실현하지 않은 장부상 이익을 뜻한다.
앞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9월 국고 1030만달러(약 135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4만479달러(약 5321만원)이며, 보유 수량은 2744개다.
기준 금리 인상, 생활 물가 위기 등이 겹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을 때 엘살바도르도 적자를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금 4만달러대(약 5200만원)를 넘어서면서 극적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1일 오후 2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4만6000달러(약 6047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공식 엑스(X) 계정에 "엘살바도르가 현재 시세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 투자금 100% 회수는 물론 이익도 얻는다"라면서도 "당연히 매도 의사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향후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의 장기 전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비트코인 반대론자들은 과거 엘살바도르가 BTC 투자로 손실을 내고 있다고 얘기한 만큼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10일에도 X에 "우리가 블랙록보다 빨랐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기 훨씬 이전부터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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