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숙 "이낙연 전 대표 탈당, 해서는 안 될 행위"

전진숙 광주광역시 북구(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공식 선언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 “민주당에서 많은 혜택을 누린 정치 지도자로서 해선 안 될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예비후보는 “이 전 대표는 ‘정치 지도자의 길은 품위와 기품이 있어야 한다’며 평소에 신중함과 기품있는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의 행보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에서 당 대표와 민주당 정부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치 지도자로서 다른 탈당 정치인과 달라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정치인들이야 자신들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탈당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전 대표는 평소에 민주당이 자신의 ‘정신의 집’이라고 강조했는데 이런 모든 발언이 허언이었던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대표가 한국 정치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자명하다”면서 ““총선에서 보수정권을 돕는 행위로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인 총선을 민주당 심판 선거로 전환하려는 국민의힘을 전략에 협력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탈당 선언 이전에 민주당을 범죄집단 취급한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전 예비후보는 “이런 이 전 대표의 발언이 주는 의미는 이후 민주당에 대한 어떤 태도를 보여 줄 것인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것이 지난 대선 후보 선정과정에서 속칭 ‘명낙대전’으로 갈등이 고조 되면서 결국은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 주범으로 몰아가면서 결국은 대선패배로 이어졌던 것 뼈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호남민에게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분열이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행위로 호남민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면서 “호남에 정치적인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전 대표가 호남민의 지지가 없이 어떻게 정치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궁금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지도자는 쇠락한 낙엽처럼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탈당 사태를 지켜보며 민주당 입당 이후 13년 동안 당의 분열과 시련 속에서도 당을 지킨 사람으로서 끝까지 당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과 민주세력의 총선승리에 광주시민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