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시배지’ 천안, 호두공원 만들고 호두과자 인증제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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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역사의 호두 시배지(始培地) 충남 천안시가 '호두공원'을 만들고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호두공원은 동남구 천안박물관 인근 1만15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호두의 역사·문화를 홍보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도도 도입해 천안 호두과자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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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역사의 호두 시배지(始培地) 충남 천안시가 ‘호두공원’을 만들고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를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호두공원은 동남구 천안박물관 인근 1만15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호두 관련 역사·문화 테마 쉼터와 계절별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 테마길, 휴게시설과 포토존, 빛조형물 등이 설치된다.
시는 올해 안으로 호두공원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내년 12월 공원을 준공할 예정이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무분별하게 판매되는 타 지역 호두과자와의 차별화를 위한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도 추진한다.
인증은 시가 제시하는 기준에 따라 우수하게 제조한 호두과자 제품에 부여한다. 향후 시행규칙을 제정한 뒤 상표를 출원, 인증마크를 부여하며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호두과자 업체들과의 간담회 및 타 지자체 사례 조사 등을 통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호두의 역사·문화를 홍보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호두과자 품질 인증제도도 도입해 천안 호두과자의 명성과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천안은 700년 호두 재배지이자 처음으로 호두 재배가 시작된 곳이다.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천안에 호두가 처음 심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두나무이자 천연기념물 제398호인 ‘천안 광덕 호두나무’가 시초로, 현재 광덕면 일대는 전국 최고의 호두 집산지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지난해 기준 천안에서는 149농가가 호두 재배를 하고 있으며 158㏊의 재배면적에서 112t을 생산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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