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제 어려웠던 인터넷 ‘흑역사’, 이제 지우개 서비스로 지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월 10일 작년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지우개 서비스’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4세 이하였던 신청 가능 연령을 30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온라인 게시물의 작성 시기도 18살 미만에서 19살 미만까지로 늘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권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우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약 1만건의 신청이 있었다.
가장 많은 신청인 연령은 15세, 14세, 16세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등학생인 ‘16~18세’가 전체의 34.8%를 차지했다. 중학생 등 연령대인 ‘15세 이하’도 34.3%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성인층인 ‘19~24세’의 비중은 30.9%였다. 위원회는 해당 자료를 토대로 중·고등학생이 주로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청사례는 계정을 분실한 경우, 사이트 이용 정책상 게시글 삭제가 불가한 경우, 사이트를 탈퇴한 경우 등이다. 사이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유튜브, 틱톡 등에 올린 영상 게시물 삭제 요청이 많았다고 개인정보위는 전했다. 그 외에도 포털사이트나 SNS 등에 올린 게시글 삭제 요청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우개서비스 지원 확대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인정보 포털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안내사항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지우개 서비스는 온라인 게시물 삭제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뿐 아니라, 개인정보를 스스로 보호하는 인식을 갖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정보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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