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막는다"…정부, 태영건설 현장 105곳 전수조사
정부가 태영건설 공사현장에 대한 임금체불 전수조사에 나선다. 최근 태영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임금체불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온 선제적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15일부터 4주간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하며 태영건설 등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현장 예방 활동 등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동부는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개 공사현장을 전수조사해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하며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태영건설 협력업체 소속 현장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현장 노동자들은 지난해 11월분 임금도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태영건설 현장 외에도 공사금액 30억원 이상인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도 점검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역대 최대 규모의 건설현장 일제점검으로,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건설업 임금체불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달 운영한 익명 제보센터에 접수된 165건의 제보를 검토하고 기획감독도 추진한다. 이밖에 체불 피해 근로자에게 생계비 융자금리를 한시 인하하는 등 생계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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