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두산-SSG' 포수 이흥련 어깨 부상 은퇴, 전력분석원 새출발
이형석 2024. 1. 11. 12:27
SSG 랜더스 포수 이흥련(35)이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정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한다.
SSG는 "이흥련이 지난해 12월 은퇴 의사를 알렸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어깨 통증을 겪던 이흥련은 2023시즌 종료 후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를 고민하다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야탑고-홍익대 출신의 이흥련은 2013년 삼성 라이온즈 5라운드 47순위로 입단했다. 2014~16년 백업 포수로 244경기에 출전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이원석(현 키움 히어로즈)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 선수로 뽑혀 두산 베어스로 이적했다. 이어 트레이트를 통해 2020년 말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S)로 옮겼다.
프로 통산 성적은 4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747타수 174안타), 15홈런, 101타점이다.
SSG 구단은 "평소 이흥련의 야구에 대한 이해도와 모범적이고 성실한 자세를 높게 평가해 원정 전력분석원을 제안했다. 2024시즌부터 프런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흥련은 "11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포함해 야구를 시작한 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에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좋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보여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져 제2의 인생을 조금 빠르게 준비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힘이 되어준 아내와 부모님께 감사하다. 지금껏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전력분석 업무에 최선을 다해 구단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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