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0%, 민주 33%…정부·여당 지원 39%, 견제 50%[NBS]
제22대 총선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11일 ‘정부·여당 견제론’이 ‘지원론’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올해 4월 총선에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9%로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p) 감소했고,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5%포인트 증가했다.
NBS 측은 이러한 투표 의향 조사 결과와 관련, “2023년 5월 조사 이래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61%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33%,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0%로, 지난해 5월 해당 문항 조사가 실시된 이래 부정 평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33%, 정의당 3% 순이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했다. 태도 유보 응답은 29%다.
지난 5일 윤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해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 평가가 23%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 평가는 65%로 3배 가까이 높게 조사됐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18%, 부정 평가가 64%였다.
이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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