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배' 뮌헨 거절한 드라구신, 토트넘 연봉 팀내 20위 수준 '충격'

윤효용 기자 2024. 1.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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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의 토트넘훗스퍼행이 놀라운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루마니아 '가제타 스포츠투릴로르'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이 더 많은 돈을 제안했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으로 가는게 자기 커리어에 맞는 선택이라 했다"라며 "드라구신은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연봉은 토트넘 팀 내 20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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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드라구신(제노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다이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라두 드라구신의 토트넘훗스퍼행이 놀라운 이유 중 하나는 돈이다. 주급이 팀 내 20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루마니아 출신 장신 센터백 드라구신 영입을 앞두고 있다. 드라구신은 10일(한국시간) 런던으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고 서명과 공식 발표만 남겨뒀다.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9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는 조건이다. 


드라구신 이적에는 놀라운 점이 많았다. 가장 놀라웠던 건 독일 최강자이자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인 바이에른의 제안을 거절했고 토트넘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조건도 바이에른쪽이 더 나았다. 토트넘이 옵션을 포함해 3000만 유로(약 434억 원)을 제안하자 바이에른은 옵션 없이 3000만 유로를 제안했다. 제시한 주급도 바이에른이 더 높았다. 제노아는 두 팀의 제안을 모두 받아들이며 선택권을 드라구신에게 넘겼다. 드라구신은 하루 정도 고민 한 끝에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루마니아 '가제타 스포츠투릴로르'와 인터뷰에서 "바이에른이 더 많은 돈을 제안했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으로 가는게 자기 커리어에 맞는 선택이라 했다"라며 "드라구신은 어릴 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돈보다는 꿈을 선택했다지만 금액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연봉은 토트넘 팀 내 20위 수준이다. 올겨울 방출 명단에 오른 에릭 다이어의 절반 수준이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에서 9만 8천 유로(약 1억 4,157만 원) 수준의 주급을 받고 있다. 현재 주급 1위인 손흥민(22만 유로)보다는 4배 이상 적은 수치다. 


'BBC', '가디언' 등에 기고하는 루마니아의 에마누엘 로수 기자도 "바이에른이 드라구신에게 제안한 연봉은 토트넘보다 75% 이상 높았다. 그러나 선수가 토트넘에 가고 싶어했다"며 놀라워 했다. 


여러모로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의미있는 영입이 됐다. 아직 톱클래스 선수는 아니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유망주를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품었다. 무엇보다 드라구신의 빠른 합류로 수비진을 강화하고 계획한 대로 이적시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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