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엔 음바페, 네이마르도 있었잖아!" PSG 회장, 구단 저격했던 메시 뒤늦게 비판

김희준 기자 2024. 1.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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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PSG) 회장이 팀을 떠난 후 비판을 쏟아냈던 리오넬 메시에게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간) 알켈라이피 회장은 RMC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그의 발언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메시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누군가 PSG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싶어하는 건 좋지 않다. 그건 존중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일전에 PSG를 비판했던 메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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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당시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나세르 알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PSG) 회장이 팀을 떠난 후 비판을 쏟아냈던 리오넬 메시에게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10일(한국시간) 알켈라이피 회장은 RMC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메시는 나쁜 사람이 아니지만 그의 발언은 좋아하지 않는다"며 "메시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누군가 PSG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싶어하는 건 좋지 않다. 그건 존중의 태도가 아니다"라며 일전에 PSG를 비판했던 메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메시는 지난여름 PSG에서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줄곧 PSG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드러내왔다. 미국·멕시코 리그스컵(리그컵) 결승을 앞두고는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로 가는 건 힘들었다. 그러나 파리에서 마이애미로 오는 건 달랐다. 나는 행복하다"며 "PSG 이적은 결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싫었다. 급한 결정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 말대로 메시는 2021년 여름 연봉을 대폭 삭감하고라도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재정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던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을 여력이 없었다.


PSG에서도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다. 2021-2022시즌 전반기는 부상과 적응 문제로 거의 활약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연속 16강 탈락 등 부침을 겪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는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선수 경력에 화룡점정을 찍어 소속팀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월드컵 우승 이후에도 PSG에서 이렇다 할 축하를 받지는 못했다. 메시는 이와 관련해 "나는 25명 선수 중 유일하게 클럽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물론 우리 때문에 프랑스가 월드컵을 우승하지 못한 건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구단 자체보다도 팬들이 메시에게 원성을 보낸 탓이 더 컸다.


이와 관련해서는 알켈라이피 회장도 할 말이 있었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우리가 충분히 축하하지 못했다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프랑스 클럽이고 메시는 PSG 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를 상대로 승리했다"며 PSG가 메시에게 성대한 축하를 할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밖에 알켈라이피 회장은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는 신처럼 받들어졌던 반면 PSG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게 적응 실패 원인이 아니었겠느냐고 분석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이자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 메시에 대해 한 가지 말하고 싶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모든 게 메시를 위한 것이었다. 선수들, 감독들, 경영진까지 그랬다. PSG에는 다른 선수들도 있고 음바페와 네이마르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이상 당시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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