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에 20조원 개발사업 추진…TK신공항프리존 조성

최일영 2024. 1. 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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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TK신공항과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사는 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근접지(12.5㎢ )에 조성할 계획이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2029년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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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도. 대구시 제공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도시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대구·경북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11일 군위군 내 대규모 개발 청사진을 담은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군위군은 경북 의성군과 함께 대구경북통합신공항(TK신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이다. 이에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구축을 위해 최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운 ‘TK신공항프리존’을 조성해 중남부 신경제권 선도 지역으로 키울 방침이다.

‘첨단산업1·2지구’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등으로 구분해 진행할 계획이다. 공항신도시, 공항산업단지, 공무원연수시설, 맑은 물 하이웨이 등 시의 핵심사업과도 연계한다. 또 도시 확장성, 군위 지역 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교통망, 미래형 에너지, 정수장, 소각장·매립장, 하·폐수처리장 등 사회기반시설 계획도 반영했다.

신공항 첨단산업지구 조성을 위해 최대 30.7㎢ 규모의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미래차,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관련 연구시설들을 집적한다.

대구 전역에 흩어져 있는 식품 가공 공장을 모은 ‘식품산업단지’와 TK신공항, 산업단지, 군위군 전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복합단지’도 조성한다. 염색산업단지 이전 사업을 연계해 ‘첨단섬유복합단지’도 조성한다.

TK신공항과 산업단지 종사자 등이 사는 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근접지(12.5㎢ )에 조성할 계획이다. 조종사, 승무원 등의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도 만든다.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도 조성해 국제 연구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성면, 부계면 일대를 복합 휴양관광단지를 갖춘 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해 팔공산 국립공원, 삼국유사 테마파크, 화본역, 사유원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2029년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진행한다. 군위군 인구는 2만3000명에서 25만명으로 11배, 산업용지는 0.4㎢에서 30.7㎢로 최대 75배 늘어난다.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계획은 군위군을 넘어 대구시 전체를 위한 계획”이라며 “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후속 절차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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