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 ‘부산 이전 않을 이유 없다’는 한동훈에 “모르면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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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제 뉴스도 안 보느냐. 산은이 부산 이전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면 찾아와 배우라"고 일갈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에서 열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산은의 부산 이전이 최우선 과제다. 산은 부산 이전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산은 이전을 통한) 부산의 발전은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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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노동조합이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경제 뉴스도 안 보느냐. 산은이 부산 이전하면 안 되는 이유를 모르면 찾아와 배우라”고 일갈했다.
산은 노조는 이날 낸 김현준 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한 위원장이 전날 부산을 찾아 ‘산은이 안 내려와야 할 이유가 없다’는 등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최근 발생한 태영건설 기업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 사태를 보면 산은이 왜 서울에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면서 “산은이 부산에 있었다면 600여개 채권사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비효율만 쌓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산은 부산 이전에 필요한) 산은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키겠다’며 지역구 표팔이에 불과한 정책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면서 “누가 이기는지에 못지않게 왜 이겨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취임사와 달리 오직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재무학회는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면 향후 10년간 15조원의 국가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한다.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서 산은을 왜 부산으로 이전해야 하는지 따져보자”며 토론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부산 동구 아스티호텔 부산워케이션거점센터에서 열린 미래 일자리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산은의 부산 이전이 최우선 과제다. 산은 부산 이전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산은 이전을 통한) 부산의 발전은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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