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마나가 시카고 컵스행 미스터리, 왜 보장금액 두 배 이상 제안 거절했나
이형석 2024. 1. 11. 11:19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두 배 이상의 보장 금액 제시를 계약 협상을 거절하고, 시카고 컵스행을 확정 지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정에 정통한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라디오 '670 더스코어'에 출연해 "내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최소한 1개 구단 이상이 이마나가 쇼타에게 시카고 컵스가 제시한 보장 금액의 두 배 이상을 제시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마나가가 다른 구단의 고액 오퍼를 걷어차고, 컵스와 손잡았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전날(10일) 이마나가와 시카고 컵스의 잠정 계약 소식을 전했다. 공식 계약은 시카고에서 메디컬 테스를 마친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계약 총액이나 자세한 조건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복잡한 형태의 계약"이라고 한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2년 3000만 달러(약 395억 원)가 보장되고, 다양한 옵션을 모두 달성할 경우 계약 연장과 함께 4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53억 원) 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다. 지난해 22경기에 등판, 7승 4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가 강점인 이마나가는 2016년 데뷔 후 NPB 통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마운드를 이끌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가 각각 10년 7억 달러, 12년 3억2500만 달러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계약이 성사된 후, 그다음 이마나가의 행선지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현지에선 선발 투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이마나가의 몸값이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흘러나왔다.
그러나 10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마나가의 총액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컵스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등이 이마나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존 헤이먼은 "이마나가가 시카고 스타일의 피자나 핫도그를 좋아했는지, 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을 좋아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컵스에 입단하고 싶었던 것은 분명하다. 컵스는 좋은 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 큰 성과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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