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호날두처럼 되지 않길…부친 손웅정 "저래서 아름답게 내려와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씨가 손흥민이 커리어 마지막에 정상에서 아름답게 내려오길 바랐다.
커리어 말년에 잡음이 많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보고 들은 생각이다.
호날두는 지금도 알 나스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날두의 말년이 명성에 비해 초라했다는 느낌은 앞으로도 지우기 힘들어 보인다.
호날두의 사례를 지켜본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이 호날두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월드 클래스'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씨가 손흥민이 커리어 마지막에 정상에서 아름답게 내려오길 바랐다. 커리어 말년에 잡음이 많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보고 들은 생각이다.
손웅정씨는 최근 JTBC에 출연한 뒤 "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호날두를 보면서 (손)흥민이에게 '저래서 내려오는 것도 참 아름답게 내려와야 한다'라는 얘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한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혔던 호날두지만, 호날두의 말년은 썩 좋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던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 2021년 여름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합류 초반에는 맨유의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듬해 문제가 터졌다. 2022년 맨유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에릭 턴 하흐 감독과 마찰이 생긴 것.
당시 호날두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월드컵 기간에 공개된 방송에서 호날두는 "맨유는 날 배신했다. 난 턴 하흐 감독에게도 배신감을 느꼈다. 그는 나를 존중하지 않았고, 때문에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았다"라며 턴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호날두가 분노한 이유는 출전 시간 때문이었다. 턴 하흐 감독은 이전보다 기량이 떨어진 호날두를 자주 기용하지 않았고, 후반전 막바지에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불만이 생긴 호날두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경기가 끝나기 전 다른 선수들보다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호날두는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날 출전시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난 텐 하흐 감독이 일부러 그런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경기 전부터 턴 하흐 감독이 그런 방식으로 나를 화나게 했다고 느꼈다. 턴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았고, 이게 내가 토트넘전에 경기장을 떠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날두는 턴 하흐 감독 외에도 웨인 루니 등 과거 맨유에서 함께 발을 맞췄던 전 동료들을 서슴없이 비판했다. 이 방송으로 인해 호날두는 맨유 구단은 물론 팬들과도 등을 졌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지금도 알 나스르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호날두의 말년이 명성에 비해 초라했다는 느낌은 앞으로도 지우기 힘들어 보인다. 호날두에 대한 평판을 깎아내린 건 호날두 본인의 태도였다.
호날두의 사례를 지켜본 손웅정은 아들 손흥민이 호날두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길 바랐다. 1992년생으로 올해 32세가 된 손흥민도 커리어 후반부를 보내고 있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PL)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치고 있기는 하나, 축구선수들이 일반적으로 30대 중반 혹은 중후반에 축구화를 벗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흥민의 커리어도 많이 남지 않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지금까지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을 생각했을 때, 다행히 손흥민은 손웅정의 바람대로 축구와 '굿바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좋은 인성과 그 인성에서 나오는 올곧은 행실로 유명한 선수다.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는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는 스타 플레이어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흥업소서 활약?"…칼 빼든 오또맘, 허위 글에 법적대응 경고
- "남동생 졸업식장 난리 나"…'여신 치어리더', 몸매 과시하며 등장
- 맥심 선정 '섹시女 1위' 골퍼, 새해에도 노브라 스윙
- "이부진 대표, 조인성과 9개월 열애 끝 결혼"…유튜브 가짜뉴스 '시끌'
- 한효주→수영 사랑한 체육관이…양치승, 퇴거 압박에 강남구청 고소 [엑's 이슈]
- "당신이 정답이니까요" 故 송재림, 과거 수능 수험생 수송 봉사 선행 재조명 [엑's 이슈]
- "앞으로 평생 볼 일 無" 유병재, 뉴진스 하니와 무슨 일 있었길래?
- 고현정 "연하 킬러? 남배우 막 사귄다고…말도 안 돼" 루머 일축→억울함 폭발 (고현정)
- 사강→윤세아, 거짓 나이로 데뷔 "원치 않았는데"…공통된 이유 뭐길래 [엑's 이슈]
- 티아라 아름, 전남친과 결별 안 했다…출산 직후 임신까지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