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충격! '땜빵 센터백'까지 햄스트링 부상→6주 OUT '병동 수준'

김정현 기자 2024. 1.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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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누군가 돌아오면, 누군가 다친다. 이번엔 벤 데이비스(31)가 장기간 결장한다.

영국 풋볼런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벤 데이비스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대 6주간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자는 "데이비스가 지난 번리전에 입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에서 최대 6주간 결장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벤 데이비스가 번리전 이후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리뷰 쇼를 통해 "불행히도 데이비스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우리에게 또 다른 손실이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지난 몇 주간 진정한 전사들이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는 "데이비스가 햄스트링을 다친 것 같다. 그가 빠질 것 같다. 지오반니 로 셀소도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꼈다. 하지만 진지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6일 잉글랜드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FA컵 3라운드 맞대결에서 에메르송과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는 페드로 포로의 후반 33분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해 토트넘이 4라운드에 진출했다. 

데이비스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경기 직후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토트넘은 경기 직후, 약 2주간의 휴식기에 돌입했지만, 돌아오는 15일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출전이 불투명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에서 6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면서 데이비스는 맨유전을 포함해 2월 1일 브렌트퍼드(홈),, 3일 에버턴(원정), 1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홈) 경기까지 출전이 불투명하다. 

데이비스는 토트넘 수비진에 소금 같은 존재였다. 왼쪽 풀백으로 활약한 그는 공격력은 아쉽지만, 준수한 수비력으로 로테이션 내지 주전 풀백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4년 여름, 스완지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현재까지 토트넘 통산 327경기를 소화해 9골 2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백4와 백3에 모두 활용 가능한 전천후 자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는 물론 백3을 활용한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왼쪽 스토퍼 역할을 맡아 훌륭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데이비스는 카멜레온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왼쪽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이 지난해 11월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하면서 데이비스가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피지컬은 판더펜에 비해 작지만, 데이비스는 대인 수비 능력과 왼발 롱패스 능력을 과시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데이비스는 부상을 당한 번리전도 풀타임 활약하며 패스 성공률 90%(81/90), 롱패스 성공률 56%(5/9), 인터셉트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성공률 100%(3/3), 공중볼 경합 성공률 100%(2/3)를 기록했다. 

판더펜이 번리전에 벤치에 돌아온 것이 토트넘에게 고무적이었지만, 또다시 부상자가 새로 발생하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골치가 아픈 상황이다.

토트넘은 골키퍼 알피 화이트만,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알레호 벨리스가 부상으로 이탈 중이고 손흥민, 파페 마타르 사르, 이브 비수마가 각각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차출 여파로 2월 중순까지 결장이 예정돼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5일 맨유 원정을 치른 뒤, 오는 28일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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