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둔 EU,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SOS’ 요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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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젊은층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공식적으로 'SOS'를 요청했다.
젊은층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스위프트를 통해 올 6월에 있을 유럽의회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제고하겠다는 의도에서다.
시나스 부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다가올 유럽의회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 EU의 고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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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젊은층 위해 일 해주길”
젊은층 투표율 재고 위한 취지로 해석
유럽연합(EU)이 젊은층들의 투표 독려를 위해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공식적으로 ‘SOS’를 요청했다. 젊은층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스위프트를 통해 올 6월에 있을 유럽의회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 제고하겠다는 의도에서다.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EU 부집행위원장 마르가리티스 스히나스는 스위프트를 언급하며 이같은 내용의 발언을 했다. 그는 “같은 청년보다 청년들을 잘 동원할 수 있는 이는 없다”며 “그래서 난 스위프트가 미국에서 그랬듯 유럽의 젊은층을 위해 같은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2018년부터 미국 정치 상황에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해오고 있다. 시나스 부위원장은 이런 점을 언급하며 “단적인 예시로 지난해 9월 스위프트가 SNS에서 미국 청년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요청한 뒤 하루만에 3만5000명이 투표 등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의 언론홍보 담당팀 중 누군가가 이 기자회견을 보고 우리의 이런 요청을 그에게 전달해주기를 정말로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또 스위프트의 유럽 첫 공연일인 오는 5월 9일이 마침 EU가 기념하는 ‘유럽의 날’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시나스 부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다가올 유럽의회 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 EU의 고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유럽 각지를 휩쓰는 ‘극우 돌풍’에 EU는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1979년부터 시작된 유럽의회 선거는 1999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 50% 미만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왔다. 투표율 역시 지속적으로 낮아져 2014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42.61%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전 선거인 2019년에 투표율이 50.66%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0%를 넘겼는데, 이는 10대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스히나스 부위원장도 “청년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EU 정책을 칭찬 혹은 비판할 때”라며 “그러려면 2019년처럼 젊은층의 참여율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월 6∼9일 EU 27개국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를 통해 5년 임기 720명의 유럽의회 의원이 선출될 예정이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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