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정치인 언어 극단화…여야 투쟁 불러와”

구채은 2024. 1. 11.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정치인의 언어가 극단화되고 여야간 투쟁을 불러오는 것이 (현재 정치 혐오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혐오의 정치, 극단의 정치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 참모들이 새롭고 극단적인 말을 찾느라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여야 관계가 극단화되고, 의회민주주의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참모들 극단적인 말만 찾아내
의회민주주의 성사되기 어려워
3지대 급부상, 20~40대 유권자 늘어
이전보다 성공할 가능성 있어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1일 “정치인의 언어가 극단화되고 여야간 투쟁을 불러오는 것이 (현재 정치 혐오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혐오의 정치, 극단의 정치가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 참모들이 새롭고 극단적인 말을 찾느라고 애를 쓰는 것 같은데, 그러다보니 여야 관계가 극단화되고, 의회민주주의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윤 전 장관은 “의회민주주의라는 건 각각 지지세력을 달리하는 정당들이 국회에서 자기 지지세력을 대변하는 것인데, 대화와 타협으로 하나를 만들어내서 국민의 의사가 되는 것이 (정치 언어의 극단화로) 있을 수 없게 돼 있다”고 짚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의회민주주의가 기능할 수 없다”면서 정치인이 쓰는 언어가 극단주의적인 행태를 벗어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신당창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가칭)’, ‘원칙과 상식’(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 민주당 탈당 등으로 수면 위로 오른 3지대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전 장관은 “(제3지대는) 번번이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번의 경우는 조금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면서 20~40대 전체가 유권자의 50%를 넘으면서 ‘3지대 세력화’의 문이 열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이전에 ‘3지대’가 성공하지 못했다는 교훈도 감안하고 유권자 구성비도 바뀌고 있다”면서 “종전보다 더욱 세력화를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 편”이라고 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