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웅·오영환 합류해라"…이준석 신당의 공개 러브콜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르면 일주일 내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고 말했다. 사진 유튜브 CBS라디오 캡처

천하람 개혁신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1일 이르면 일주일 내 창당대회를 열고 신당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라며 "실질적인 준비는 거의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시도당 등록 신청을 해놓았다"며 "선관위에 접수만 되면 저희가 창당대회 공고를 거쳐서 창당 절차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르면 7일 안에 될 수도 있는데 그건 선관위에서 얼마나 빠르게 행정 처리를 해주시느냐에 달려 있다"며 "저희는 당장 내일이라도 창당대회 공고를 할 준비는 마쳐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저와 조응천 의원이 굉장히 많은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나중에 혹시 이게 'CBS 선언'으로 또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날이 곧 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개혁신당 창준위원장들과 이준석 위원장을 보면 템포가 여의도의 템포보다 훨씬 빠르다"며 "이슈가 있으면 빠르게 치고 나가는데 그 스타일을 용납을 안 해 주시면 (연대가) 굉장히 좀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로의 스타일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만약 저희 스타일에 대해서 '야 너희 스타일 고쳐'라고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이건 공존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또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국민의힘 의원과 오영환 민주당 의원에 대해 공개적으로 신당 합류를 제안했다.

그는 "양당에서 이것을 바꿀 수 없다, 같이 할 수 없다고 해서 불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신당에 오셔서 출마하는 건 완전히 다른 얘기"라며 "두 분이 신당에 오신다면 그것 자체가 새로운 출마의 명분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영환 의원, 김웅 의원에게 아주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며 "저희는 절대 무력한 것을 참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위원장은 언론·교육 다음으로 발표할 세 번째 정책으로 "영부인과 대통령 가족들에 대한 부분을 다뤄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 번째일지 순서는 조금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영부인을 개인적으로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라 누가 영부인의 자리에 오더라도 국민께서 보시기에 합당한 형태로 활동할 수 있는 틀을 짜보자는 부분을 외국 사례들을 보면서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