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영권 분쟁 승리 조현범 회장 "형제들과 화해 계속 노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회장이 형제들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시한인 지난달 24일까지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하면서 한국타이어가의 2차 형제의 난이 차남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회장이 형제들과의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 회장은 이날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방문했다.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 성공에 대한 소회를 묻자 "좋은 일도 아닌데 성공이라고 말하긴 그렇다"며 말을 아꼈다. 형제들과의 분쟁이 일단락난 만큼 향후 화해 여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회장은 "(형제들과 화해를) 계속 노력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8일 친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친누나인 조희원씨를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할 정도였지만 앞으로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별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과 지분 공동보유자를 가리키는 용어다. 특별관계자에서 제외한 것은 완전히 우호관계에서 틀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의 장남 조 고문,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등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인수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시한인 지난달 24일까지 목표 지분 확보에 실패하면서 한국타이어가의 2차 형제의 난이 차남 조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다만 아직 조 회장의 누나인 조 이사장이 제기한 조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인 심판 청구가 변수로 남아있다. 조 회장의 지분은 19% 수준이었지만, 2020년 조 명예회장이 자신의 보유 지분 전량(23.59%)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조 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이에 조 이사장은 부친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지분을 넘겼다고 보기 힘들다며 한정후견인 심판을 청구했다. 한정후견 제도는 고령 등의 이유로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성인이 후견인을 통해 재산 관리를 받는 제도다.
2022년 4월 1심이 기각되자 조 이사장은 조 명예회장의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며 항고했다. 같은 해 12월 말 조 명예회장의 정신감정 결과가 제출되면서 이날 서울가정법원에서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심문기일이 올해 3월 초로 미뤄졌다. 조 회장은 이날 심문기일이 미뤄진 배경에 대해 묻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김새도 냄새도 다 역겨워"…한국 다녀간 칸예 아내, 때아닌 고통호소 - 아시아경제
- 금발 미녀가 추는 '삐끼삐끼' 화제…"美 치어리딩과는 비교돼" - 아시아경제
- "재입고 하자마자 품절"…다이소 앱 불나게 한 '말랑핏' 뭐길래 - 아시아경제
- 중요 부위에 '필러' 잘못 맞았다가 80% 잘라낸 남성 - 아시아경제
- 유니폼 입고 거리서 '손하트'…런던에 떴다는 '손흥민' 알고보니 - 아시아경제
- "연예인 아니세요? 자리 좀 바꿔주세요"…노홍철, 뒤통수 맞은 사연 - 아시아경제
- "방송 미련 없어…난 연예인 아니다" 욕설 논란에 답한 빠니보틀 - 아시아경제
- "손주들 따라잡자"…80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 선보인 인플루언서들 - 아시아경제
- 부하 58명과 불륜 저지른 미모의 공무원, '정치적 사형' 선고한 中 - 아시아경제
- 버려질 뻔한 수박 껍질을 입 속으로…연매출 265억 '대박'낸 마법[음쓰의 재발견]②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