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민주당 129명 이낙연 탈당 만류 [쿠키포토]

임형택 2024. 1. 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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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로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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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29명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탈당을 앞두고 탈당을 만류하는 성명문을 냈다.

강득구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로 지냈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을 하겠다며, 탈당과 신당 창당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전 대표 탈당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문제 삼는 이낙연 전 대표 지적엔 "이 대표가 선거 기간에도 일주일에 몇 번씩 재판을 다녀야 해서 제대로된 선거 지휘가 어렵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의 비판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며 2002년 이낙연 전 대표의 당 대변인 시절, 노무현 후보를 흔들며 탈당하려 했던 움직임을 멈추게 하려 한 논평을 언급했다. 당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 보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2002년 이낙연과 2024년 이낙연이 달라야 하는 이규가 무엇인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라며 "절박한 마음으로 이낙연 전 대표께 호소한다.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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