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소식에 국내 관련주 급등 출발

정혜정 2024. 1.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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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 주가가 급등한 채 출발했다.

1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9시 32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날보다 19.77% 오른 7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시장에서 22.16% 상승한 4135원을 기록 중이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도 각각 19.44%와 15.7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핀테크업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10.12% 상승 중이다.

SEC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오는 11일부터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거래될 예정이다.

금융전문가 디지털자산협의회 창립자인 릭 에델만은 이날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에서 "ETF는 낮은 비용과 높은 유동성 등 명백한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수단"이라며 "마침내 출시되면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양쪽에서 엄청난 자산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자산 흐름에는 며칠, 몇 주가 아닌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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